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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취

2011-04-16

체취
재미있는 우리 몸 이야기, 오늘은 사람 몸에서 나는 냄새, 체취에 대해 알아본다. 체취는 왜 나는 것일까! 체취의 세계를 탐구해보자.

체취

사람마다 고유한 체취를 갖고 있다. 때론 상대를 자극하는 향기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기분을 거슬리게 하는 악취가 되기도 한다. 특히 여성들은 사용하는 화장품이나 향수에 상관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체취를 갖는다.

체취는 신체 부위와 나이, 기호하는 식품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아동기에도 독특한 냄새가 나지만 사춘기가 되면 체취는 성인들이 갖는 독특한 향기로 변하게 된다. 성호르몬이 강하게 분비되면서 피지선과 땀선 등에서 분비물이 활발하게 배출되고 다른 분비물과 섞인 피지와 땀이 공기 중에 퍼져 자기만의 독특한 체취가 된다.

남성과 여성

남성과 여성은 다른 냄새가 나는데 물론 여성이 좀더 청결한 면도 있지만 호르몬 분비의 차이로 그 냄새가 다르며 이는 성호르몬 농도에 따라 차이가 나고 악취 가능성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적다. 냄새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은 땀을 통해 분비되는데 더 강한 남자 냄새를 풍기는 호르몬의 경우 여성에게선 남성의 약 5~6배가 적어 큰 영향이 없기 때문이다.

겨드랑이와 생식기 부위의 분비선을 통해 생기는 냄새는 페로몬이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체취는 성적인 면에서 남성이나 여성스러움을 더욱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은 질을 통해 코퓰린이라는 유인물질을 발산하는데 여러 가지 아로마향이 나는 지방산과 아세트산으로 이뤄진 분비물로 월경주기에 따라 분비량이 달라져 여성의 체취는 매달 변한다. 이러한 성적인 체취가 거슬린다면 지나친 결벽증이거나 심리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남성에게는 서골코기관이라는 것이 코 안쪽에 있다. 여성의 체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관이다. 또한 후각은 뇌의 변연계를 직접적으로 자극하여 감정의 변화를 일으킨다. 조선시대의 여인들은 사향이라는 물질을 일종의 향수처럼 사용하기도 했다. 보통의 남성이라면 사향과 여성의 체취가 섞인 냄새에 좋은 반응을 보여 호감을 갖게 된다고 한다.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자연적인 체취를 접했을 때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준이 높아진다고 한다.

액취증

액취증이라 불리는 암내는 심한 경우 스쳐 지나기만 해도 알 수 있을 정도인데 정작 본인은 냄새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체취는 누구에게나 있으며 보통 사람들도 겨드랑이에서 땀 냄새가 날 수 있지만 암내는 일반적인 냄새와 전혀 다르며 일반인이 느끼기에 역하다. 주로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이나 격렬한 운동 후에 나타나지만 추운 겨울철 두꺼운 옷 때문에 분비물이 축적되고 통풍이 되지 않아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는 액취증을 유발하는 땀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피부표면에 있는 세균들에 의해 땀의 성분 중 지방산이 분해되면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증상이다. 서양인이나 아랍계 인종들은 약 7~80%가 액취증을 어느 정도 갖고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한국인의 경우 전체의 3~5% 정도만이 액취증을 갖고 있으므로 쉽게 티가 나는 편이다. 액취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에게서 흔하다.

악취 예방

신체 일부에서 나는 냄새의 경우 증상이 가벼우면 자주 씻거나 음식요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 경우 지방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을 줄이고 녹황색 야채와 과일을 자주 섭취하자. 비타민A와 비타민E는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액취증을 예방하고 악취 발생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몸을 자주 씻고 제모를 하면 도움이 된다.

체취가 좋지 않다면 평소 청결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샤워 후엔 건조를 꼼꼼히 한다. 데오드란트나 발전용 항균제 파우더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신발은 여러 켤레 돌려가며 신고 공기가 잘 통하는 천연소재를 사용한다. 면과 같이 통풍이 잘 되고 땀을 잘 흡수하는 옷을 입도록 하며 탈수 효과가 있는 뜨거운 음식이나 매운 음식, 커피나 알콜은 피한다. 평소 명상과 요가 등으로 적절히 스트레스를 발산해야 한다. 이유 없이 나는 땀은 몸의 이상 증세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므로 병원을 찾는다. 땀을 많이 흘린 후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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