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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슈퍼주니어, KBS World Radio 에 출연하다!

2012-08-09

슈퍼주니어, KBS World Radio 에 출연하다!
8/10 (금) 업데이트 되는 Backstage Chat 18 회에서는 최근 6집 로 컴백한 슈퍼주니어를 만나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얼마전 학창시절 친구에게 만나자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그래 그날 만나자...."

20년만의 통화였지만 별로 달갑지 않았습니다
학창 시절 12년동안 그친구는 내 라이벌이였기 때문입니다

외모 성격 공부
우리는 둘다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수준이였습니다

“도대체 쟤랑 내가 뭐가 비슷하다는거야?“

둘다 실력이 막상막하이다 보니 항상 비교가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난 그친구가 같은 반이 되는것이 너무나 싫었습니다

“이번엔 꼭 다른반이 되어야 할텐데.... “

무슨 악연인지 부모님들 또한 장마때만 되면 물고 트는 일로 경쟁을 하셨습니다

“아니 물고를 이렇게 트면 어떡해요? “
“눈으로 좀 보세요! 이렇게 해서 되겠나! “

그때마다 난 하늘을 원망했습니다
쏟은 빗물을 다시 퍼갔으면 할정도로 말입니다
우리들의 경쟁 관계는 친구가 서울로 이사를 가고 나는 고향에 남으면서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20년만의 재회를 통해 그시절의 라이벌 관계가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분명 나한테 뽑내려고 쫙 빼입고 나올게 틀림없어!"
“나도 절대 질수 없지 흥!"

드디어 친구를 만나는 날,
나는 한껏 차려입고 약속 장소로 나섰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친구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생각이였습니다

“어머... 이럴수가....! “

하지만 친구를 보는 순간, 내 요란한 치장이 부끄러웠습니다
내 예상과는 달리 친구는 수수한 차림새였던 것입니다
친구는 나를 보자마자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그리고 잘사는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님은 안녕하시지? 아휴, 나 너 정말 보고 싶었어! “

학창시절 나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는 친구,
하지만 내가 좀처럼 곁을 주지 않아 다가설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라이벌로만 생각하고 꺼끄러워했던 나와는 달리,
그친구는 날 그리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지난날, 그친구의 내면보다는 외양으로만 판단했던것이,
그리고 우정보단 승부에만 집착했던 것이 미안했습니다

“난 널 라이벌로만 생각했었어, 미안하다 친구야“

나는 처음으로 친구의 손을 꼭 잡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주오래도록 놓지 않았습니다
20년만에 찾은 소중한 우정을 두번다시 잃고싶지 않아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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