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문화

우리가락 제대로 감상하기 307 : 가야금산조 자진모리 / 수리재 1,2악장 / 철아쟁시나위

#얼쑤 우리가락 l 2020-11-18

얼쑤 우리가락


1. 가야금산조 자진모리 / 가야금 함동정월 

가야금은 가야의 가실왕이 여러 지역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악기이다. 우륵은 가야금을 가지고 당시 가야의 여러 지방을 소재로 음악을 만들었다. 하지만 얼마 후 가야가 멸망할 위기에 처하자 우륵은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로 망명했고, 진흥왕은 기꺼이 받아들였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내 그 음악을 배우게 했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 전통 가야금의 크기를 줄여서 좀 더 빠른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산조가야금이 출현했으며,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기악독주곡 산조는 느린 진양조 장단으로 시작해서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 등 점차 빠른 장단으로 이어지는 음악으로, 오늘날까지 여러 유파로 나뉘어 전승되고 있다.


2. 수리재 1,2악장 / 거문고 정대석

거문고는 고구려 시대에 처음 만들어진 악기로, 중국의 금에 비유되면서 선비들이 수양을 위해 연주하는 악기로 여겨져 왔다. 가야금이 12줄을 손가락으로 뜯거나 튕겨서 연주하는 반면에 거문고는 6개의 줄을 가지고 있고, ‘술대’라고 하는 작은 대나무 막대로 줄을 내려치거나 뜯어서 연주를 한다. 가야금에 비해 줄이 두꺼워서 낮고 묵직한 소리를 낸다. 


수리재는 작곡가이자 거문고 연주가인 정대석의 벗이 사는, 강원도 강가에 있는  초가집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자연과 풍류를 즐기는 정취를 담아낸 수리재는 거문고 창작음악을 대표하는 악곡으로 여겨진다.


3. 철아쟁시나위 / 철아쟁 윤윤석

아쟁은 원래 해금처럼 활로 줄을 문질러서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이다. 전통적인 아쟁은 크기가 가야금보다 크고 줄도 두꺼워서 국악기 중에서는 가장 낮은 음을 낸다. 1940년대에 창극 반주를 위해 크기를 줄이고 보다 얇은 줄을 사용하는 산조 아쟁이 만들어졌으며, 이후 줄의 재질을 금속으로 만든 철아쟁도 만들어졌는데, 철아쟁은 활로 문질러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주로 가야금처럼 손가락으로 뜯어 연주를 한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