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천이 맑다커늘 / 브라운 아이드 소울
어이 얼어자리 / 노래 이윤진
조선 중기 풍류객으로 유명했던 선비 임제와 기생 한우(寒雨)가 주고 받은 시를 노래로 만든 것이다.
임제가 한우에게 준 시조는
북천이 맑다커늘 우장없이 길을 나니
산에는 눈이 오고 들에는 찬비로다
오늘은 찬 비 맞았으니 얼어잘까 하노라
이런 내용인데, 찬 비은 한우(寒雨)의 한자를 우리말로 푼 것이다. 한우는
어이 얼어자리 무슨 일 얼어자리
원앙침 비취금을 어데 두고 얼어자리
오늘은 찬비 맞았으니 녹아 잘까 하노라
이런 시로 화답했다고 전한다.
동짓달 / 정가앙상블 소울지기, 거문고 김준영
황진이의 시조를 작곡가 정대석이 거문고 반주의 노래곡으로 만든 음악이다.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 내어
춘풍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 님 오신 날 밤이어든 굽이굽이 펴리라...
이화우 흩뿌릴 제 / 아라연
전라북도 부안의 기녀 매창은 계랑이라고도 하는데, 시를 잘 짓기로 유명해서 그의 사후 부안의 아전들이 돈을 모아 그의 시집을 편찬하기도 했다. 천민 출신의 시인 유희경과의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이화우 흩뿌릴 제 울며잡고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 리에 외로운 꿈은 오락가락 하노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