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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2000년 남북국방장관회담

2018-08-09

한반도 리포트

ⓒ YONHAP News

8월 5일은 4ㆍ27 남북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을 도출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100일간 진행된 남북 교류는 위기에서 평화로의 변화를 만들고 있다.

판문점 선언 이행에서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부분은 군사 적대시 완화 방안으로 남북 군사 긴장 완화의 분수령이 된 2000년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되돌아본다. 


분단 후 최초로 개최된 국방장관회담 

판문점을 경유해 한국 군용기 편으로 제주 공항에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13명의 북측 대표단이 도착했다. 조성태 국방장관 등 남측 대표단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9월 25일 오전 10시. 역사적인 첫 남북 국방장관 회담을 시작했다. 

6·15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전쟁방지를 결의한지 석 달째. 

함께 관광을 하면서 마음의 거리를 좁힌 남북 군 수뇌부는 9월 26일 2차 회담을 가진 뒤 공동보도문을 발표한다. 


남북관계의 장애물 제거를 위한 동력 마련 

역사적인 회담을 가진 남과 북의 국방장관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보장을 위해서 

군사 분야에서 합의와 노력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당면 과제인 경의선 철도 복원공사와 도로공사를 위해서 비무장지대 안에 인원과 차량들이 들어오는 것을 허가하고 안전 또한 보장하기로 했다. 

군사 문제를 다루는 첫 번째 회담에서 결실을 맺은 남북 대표단은 9월 26일,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했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은 청와대 방명록에 ‘통일을 위하여 힘을 합치자’는 글을 남겼으나 이 말은 지켜지지 않았다.


2007년 11월에 다시 열린 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이 행정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회담을 거부하면서 두 번째 남북국방장관회담은 7년이 지난 후인, 2007년 11월에야 열렸다. 남북은 이 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7개조 21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한다. 


지금까지 이어진 50여 차례 군사 회담 

2000년 9월 시작된 ‘국방장관회담’ 이후 남북은 지금까지 50여 차례의 군사 회담을 갖고 긴장감을 낮추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하지만 남북의 군사적 신뢰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 군 수뇌부의 통 큰 합의가 필요하다. 

한반도 긴장 완화에 일대 전기를 마련했던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

일촉즉발의 대치 상태였던 분단 국가의 국방 최고책임자가 한반도 평화를 논의하는 모습을 조만간 다시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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