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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6일까지 역대 최대 독도방어훈련…이지스함•특전사 첫 투입

2019-08-26

뉴스

ⓒYONHAP News

올해 독도방어훈련은 여러모로 변화된 한반도 주변 안보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


우선 명칭이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바뀌었다.

'독도 방어'에서 '동해 영토 수호'로 훈련 개념 자체가 확대된 것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특정 국가를 상정하고 실시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즉 일본에 대한 대응 카드 성격이 강하지만, 한일 갈등 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는 최근 러시아와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무단침범 등에 대한 대응이기도 한 것이다.


KADIZ 침범은 지난달 23일 중러 공군기가 동해 일대에서 합동훈련을 하던 중 발생했다.

특히 당시 러시아 A-50 1대는 독도 영공을 두 차례에 침범하기까지 했다.

러시아 공군기의 영공 침범은 사상 처음으로 이 때문에 안보 우려가 크게 제기됐었다.

그러므로 이번 훈련은 이같은 사건의 재발을 용납치 않겠다는 군의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다.


훈련 규모가 예년의 2배로 커지고, 육해공 입체 방어 훈련으로 확대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 해군과 공군의 항공기, 육군과 해병대 병력 등이 참가했다.

우선 해군과 해경 함정 10여 척이 투입됐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이지스함인 7천600t급 세종대왕함 등 해군 제7기동전단이 참가했다.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포함해 항공기 10대도 투입됐다.

이 외에 육군 특전사,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요원들도 동원됐다.

육군 병력이 독도 방어 훈련에 투입된 것도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독도방어훈련은 통상 6월과 12월 등 매년 2차례 실시하는 정레 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전반기 훈련을 실시하지 않았었다.

전반기 훈련 일정이 재조정되고 실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가 한동안 지속됐다.

이에 따라 한일관계 추이를 지켜보면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 완화 조짐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정부 기류도 변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일본이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정부는 일축했다.

일본 정부는 외교경로를 통해 "극히 유감"이라며 항의하고,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독도는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이를 일축했다.

이와 관련, 향후 훈련 일정과 명칭도 주목된다.


정부는 훈련 종료와 함께 올해 두 번째 독도방어훈련 시기와 규모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전반기 훈련이 늦어져 통상 유지돼 왔던 6개월 간격이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한일 갈등과 일본 측의 태도를 감안하면, 하반기 일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 러시아의 영공침범과 같은 사례를 다시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체 방어 의지가 투영된

'동해영토수호훈련'이란 명칭도 당분간은 계속 그대로 사용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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