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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심리 4달째 악화...물가인식•기대인플레이션율 역대 최저

2019-08-27

뉴스

ⓒYONHAP News

소비심리 악화의 원인은 주로 대외 악재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은 계속 격화되는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이다.

이런 가운데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주가하락, 환율상승 등이 겹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이고, 반대는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즉 CCSI가 100을 밑돌면 현재보다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신호다.

기준은 2003년~2018년의 장기평균치를 100으로 한다.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2.5로 전월에 비해 3.4포인트 떨어졌다.

앞서 올 초에는 상승세를 보여 4월에는 101.6까지 올랐다.

그러나 다시 4개월 연속 하락한 끝에 2017년 1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대내외 변수가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수출 부진, 주가 하락, 환율 상승이 겹친 탓이라는 것이다.

즉 이같은 대내외 변수들이 한국 경제와 가계 형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에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상황은 소비자동향의 다른 지수로도 확인된다.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지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는 63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4포인트 하락한 66으로 2016년 12월의 65 이후 최저였다.

소비자들이 현재 경기 상황은 물론 향후 전망도 좋지 않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한일 갈등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러나 일본의 호응이 없어 다시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한국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결정하고 동해영토수호 훈련도 전격 실시했다.

이에 일본이 항의와 중단을 요구하면서 강력하게 반발, 상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미중 무역분쟁은 중국의 보복관세 부과와 미국의 보복관세 인상이 맞서면서 악화일로다.

물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재개 가능성을 내비쳐 상황은 다소 진정됐다.

그러나 협상을 재개하더라도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또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즉흥적인 대응으로 협상이 재개와 결렬을 반복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올들어 계속된 수출 부진은 여전하고 환율을 상승하며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모두 부정적인 상황인 셈이다.

소비심리 악화는 민간소비에 타격을 주고, 이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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