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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글로벌 완성차 10개사, 서울서 자율주행 통신 국제표준 논의

2019-09-26

뉴스

ⓒYONHAP News

ISO의 차량데이터통신 기술위원회 서울 총회를 계기로 자율주행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투자로 자율주행차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업계가 미래차 분야의 선두 그룹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율주행은 미래차 분야의 최상위 핵심기술이다.

자동차 제조업은 물론, 모빌리티 업계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은 소프트웨어와 이를 적용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기술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한계에 봉착해 있고, 기존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차 분야에 사활을 걸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인지, 판단, 제어 등 크게 3개 분야로 나눌 수 있다.

즉 도로 상황을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판단해 자동차의 하드웨어 부문을 제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기술이 우선 필요하다.

이번 ISO의 차량데이터통신 국제표준 논의는 바로 이런 분야를 다루는 것이다.


차량 운행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받으면 이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인공지능이 필요하다.

이 또한 복잡한 정보를 순식간에 처리하는 고도의 능력이 요구된다.

그런 다음 인공지능의 판단을 차량의 각종 제어 기능과 연결해야 한다.

현재 운전자가 행하는 모든 판단과 조작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각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연계해 동시에 통합제어하는 솔루션을 요구한다.


즉 자율주행차 경쟁력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결정하게 될 것이란 이야기다.

이는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와 부품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고난도의 기술력이다.

이 때문에 구글을 비롯한 ICT 기업들이 자율주행 개발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

반대로 상대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없는 완성차업체는 오히려 고전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현대차가 소프트웨어 분야에 승부수를 던진 것은 적절한 판단이란 평가다.

현대차는 세계적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미국에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

50대 50의 공동 운영체계를 갖춰 기술개방성을 유지하면서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투자 규모는 2조4천억 원에 달한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하면서도 자율주행 투자는 늘리고 있다.

완성차업체가 ICT 기업 인수 또는 공동개발에 나서고, 완성차업체 끼리의 협업도 활발하다.

현대차가 손잡은 앱티브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선두권 업체다.

양측이 동등한 지분의 합작법인 설립 방식을 택한 것은 기술 개방성 때문이다.

이로써 현대차는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앱티브는 호환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을 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개방형 협력구조'를 갖춘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이로써 자율주행 기술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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