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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합참 "北, 강원도 원산서 미상 발사체 발사"

2019-10-02

뉴스

ⓒYONHAP News

북미 양측이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한 가운데 북한은 또다시 발사체 도발을 감행했다.

북미 합의 발표도 양측이 다른 태도를 보이는데다 도발까지 겹쳐 불확실성이 높다.


양측은 협상 재개 시점과 장소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은 10월4일 예비접촉, 10월5일 실무협상이란 분명한 일정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일주일 이내에 만날 계획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공유할 추가 세부사항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장소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함구했다.

또 미국 측 발표는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발표 3시간 후에 나왔다.


이같은 상황은 과연 실무협상 재개가 확실히 합의됐는지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는 표현법의 차이일 뿐, 협상 재개 합의는 분명히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구체적으로 날짜를 제시했지만, 미국은 뭉뚱그려 말했다는 것이다.

실제 북한 측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에서 "양측이 합의했다"고 단언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2일 올들어 11번째 발사체 도발을 감행해 주목을 끌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이번 발사가 SLBM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북극성 계열의 SL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최대 비행고도는 910㎞ 이상, 사거리는 약 450㎞로 탐지됐다.


북한은 2016년 8월 북극성1형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비행거리는 약 500㎞로 탐지됐다.

또 2017년 2월에는 IRBM(중장거리 탄도미사일)북극성 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북극성 2형은 사거리 2천500~3천㎞로 추정되며, 북한은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북한 매체들은 시험발사 성공에 따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북한은 북극성 3형 개발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SLBM 발사는 올들어 10차례 있었던 앞선 발사체 도발과는 그 파장이 다르다.

이들 발사체는 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로 한국과 일본 일부를 사정권으로 둔 것들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를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표현하면서 사실상 용인했다.

한국 정부도 적대행위 중단을 명시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략핵폭격기, ICBM과 함께 핵전력 삼위일체로 불리는 SLBM은 이야기가 다르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 회의 후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앞둔 미사일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앞선 발사체 도발에 신중하게 대응했던데 비하면 비교적 신속한 입장 표명이 나온 것이다.

이는 또한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다.

이로써 북미 실무협상 재개와 진전 여부에 새로운 중대 변수가 던져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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