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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올해 취업자 28만 명 증가...60대에 집중, 3,40대는 감소

2019-12-16

뉴스

ⓒYONHAP News

올해 취업자 수 증가는 의미가 복잡하다.

수치 자체로는 호성적이지만, 내용면에서 우려할만한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생산연령인구 감소로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의 3배 이상으로, 정부 목표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는 우선 지난해 저조했던 성적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지난해 같은 기간 취업자 수는 9만7천 명 증가에 그쳤다.

2017년에는 증가폭이 31만6천 명이었다.


취업자 수 증가는 60대에 집중됐고, 정부 재정으로 만든 일자리가 많았다.

가장 경제활동이 왕성해야 할 30, 40대에서는 오히려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40대는 인구보다 취업자 수 감소폭이 더 커 고용률이 하락했다.

이는 경제활력이 떨어져 일자리 창출이 힘들어졌음을 보여준다.

정부 재정 투입이 아니면 취업자 수 증가 지속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해서 취업자 수 증가 의미가 완전히 퇴색하는 것은 아니다.

정부 재정 투입이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취업자의 소비활동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득주도성장이 추구하는 바이기도 하다.


고용호조는 8월 이후 최근 넉달간 주로 이어졌다.

이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좋은 성적이다.

3분기 실업률의 경우. 한국이 3.5%로 OECD 6위였다.

한국보다 낮은 곳은 체코 일본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5개국 뿐이었다.


더 큰 문제는 15∼64세 생산연령인구 감소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내년 생산연령인구는 23만1천명 줄어든다.

올해의 5만6천 명에 비해 감소폭이 4배 이상 커진다는 것이다.

이는 곧 취업자 수 증가 속도도 둔화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취업자 수 증가폭을 20만 명 정도로 전망했다.

연구원 측은 "내년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가 감소하는 추세여서 올해보다 취업자 증가폭이 축소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부도 생산연령인구가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줄어들어 시차를 두고 고용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41% 늘어난 2조9천241억 원으로 잡았다.

이로써 재정 일자리 95만5천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해 정부가 재정으로 만드는 일자리 목표치는 78만5천 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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