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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금융시장 불안

2022-07-07

뉴스

ⓒYONHAP News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코스피가 1년8개월 만에 2,300 선 아래에서 마감하는가 하면, 원-달러 환율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로 올라서고, 이에 따라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가계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코스피, 환율

코스피는 6일 2020년 10월 30일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2,300을 밑돌았다. 코스피는 최근 약세를 보이다가 전날인 5일 5거래일만에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이날 다시 하락해 2,300선을 뚫고 내려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235억 원, 3천151억 원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도세에는 환율 하락이 큰 몫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오른 1,306.3원에 마감했다. 전날의 1,300.3원에 이어 이틀 연속 1,300원 선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환율은 이로써 약 1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연고점도 넘어섰다.


물가와 금리

물가 오름세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지수는 108.22를 기록했다. 

이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0% 오른 것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의 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4.1%, 4월 4.8%로 4%대에 머물다가 5월 5.4%로 껑충 뛰더니, 6월에는 6%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서민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향후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물가 관리가 가장 중요한 과제인 한국은행이 더 이상 물가 상승을 방치할 수 없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지적이다.

 

전망과 정부 대응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모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5%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원유·곡물 등을 중심으로 해외 공급요인 영향이 이어져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확대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며, 일각에서는 한번에 0.5%포인트를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서민·기업의 이자 부담과 소비 위축, 경기 침체 우려를 근거로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의견도 여전히 많다.

정부는 이같은 복합 위기에 대응해 6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물가와 관련,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식품 분야와 관련해 발표한 대책을 속도감 있게 집행키로 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상반기 최악의 상황을 겪었고, 하반기에는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국내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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