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이슈

대통령·여당 지지율 추락

2022-07-13

뉴스

ⓒYONHAP News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달 만에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 여야 지지율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

이같은 이른 지지율 붕괴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현상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지율 붕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40% 선이 붕괴돼 핵심지지층 이탈, 특히 젊은 층의 이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였다.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에 비해 7.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8%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긍·부정 평가 간 차이는 20.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밖이었다.

앞서 8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처음으로 40% 선이 무너진 바 있다.


분석

이같은 지지율 붕괴는 지난 8일 이른바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징계가 이뤄진 여당 내 일련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됐다.

이 외에도 해외순방 수행원과 관련된 잡음, 대통령 친인척 인사 논란 등도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지적된다.

지지율 붕괴 양상에서는 젊은층의 이탈,. 핵심 지지층의 붕괴,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양상 분리 등이 특징으로 드러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20대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가장 컸다는 점이다. 20대에서 지지율은 12.9%p 하락했다. 이는 여당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의 영향인 것으로 파악된다. 30대 이 대표는 여당이 젊은층의 지지를 결집시키는 구심점이었다.

핵심 지지층 이탈도 두드러진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70대, 지역별로는 영남,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많이 빠졌다. 즉 핵심 지지층이 붕괴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추이가 다소 다르게 나타나면서 지지층이 대통령과 당을 분리해 평가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 이는 핵심 지지층 이탈이 있어야 가능한 현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어서 실제 핵심 지지층 이탈 현상과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다.

즉 여권이 매우 심각한 지지율 붕괴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은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40.9%, 민주당 41.8%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지지율이 역전됐다.


전망

이같은 지지율 하락은 대통령 취임과 이후 지방선거 대승에 이어 이른 시일 내에 나타난 현상이란 점에서 여권에는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 국정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은 물론이다.

국회 의석은 야당인 민주당이 압도적 과반을 점하고 있으나, 정부와 지방 권력은 여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같은 여권 지지율 붕괴는 향후 정국을 더욱 불안케할 전망이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