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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잠갔다' 와 '잠궜다'

2006-07-20

잠갔다 와 잠궜다

아내 :

남편 :

아내 :



남편 :
여보 잠깐만. 내가 나올 때 문 잠궜나?

현관 문? 설마 잠갔겠지?

아냐. 짐이 많아 가지고.
오른손에 가방 들고, 왼손에 휴대전화기 들고...
그냥 나온 거 같기도 한데~

이 사람아~ 정신이 있어 없어?
문단속도 제대로 안하고 바캉스를 가자고?
얼른 들어가서 보고 와!


대화에서 아내는 '문 잠궜나?'라는 표현을 사용했고, 남편은 '잠갔겠지'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두 표현 중 올바른 표현은 남편이 말한 '잠갔겠지'입니다.

'잠갔겠지'의 기본형은 '잠그다'로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닫는 물건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우거나 빗장을 걸거나 하다', '물, 가스 따위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차단하다', '옷을 입고 단추를 끼우다',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다'처럼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잠그다'는 '잠가, 잠그니, 잠그고'등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간혹 '잠구다'와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잠구다'는 '잠그다'의 잘못된 표현으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대화에서 아내가 사용한 '문 잠궜나?'는 '문 잠갔나?'로 고쳐야 합니다.


올바른 우리말 표기법

바캉스란 말은 프랑스에서 나온 말로 보통 여름에만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단어는 사계절 어느 때나 떠나고, 즐기는 단순 휴가를 가리키기 때문에 여름에만 사용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따라서 여름에 떠나는 여행은 바캉스보다는 여름휴가나 피서 또는 해수욕이라는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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