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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배우기

고비

2016-02-04

안녕하십니까? 바른 우리말입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안 좋은 일도 있게 마련인데요, 특히 안 좋은 일 가운데는 생사를 가를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했을 때 보통 ‘생사의 고비에 처했다.’라고 말하지요.

‘고비’는 ‘일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또는 ‘막다른 절정’을 뜻하는 말인데, 보통 ‘오늘밤이 고비다.’, ‘죽을 고비를 겪다’, ‘더위도 한 고비가 지났다.’와 같이 씁니다.

‘고비’와 관련된 표현으로 ‘고빗사위’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비’에 사이시옷을 쓰고 그 뒤에 ‘사위’라는 말이 붙은 것인데, 이는 ‘매우 중요한 단계나 대목 가운데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이라는 뜻으로, ‘고비 중의 고비’라고 할 수 있겠지요.

‘고빗사위’와 같은 뜻을 가진 표현으로 ‘고비판’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가장 중요한 단계나 대목 가운데에서도 가장 아슬아슬한 때나 형세’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이번 고비판만 넘기면 만사형통이 될 텐데.’와 같이 씁니다. 또 ‘힘들고 가파른 길’ 또는 ‘힘든 순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인 ‘고빗길’도 참고로 함께 알아 두시지요.
누구나 인생길에서 몇 번의 고비를 만나게 되는데요, 여러분 모두 어떤 고비라도 지혜롭게 잘 헤쳐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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