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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기(帥字旗)

2019-12-11

ⓒ YONHAP News

2005년 4월 부산 동래구 수안동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조선 시대 동래읍성의 유적이 발굴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의 처참했던 전투상황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요, 부산 지하철 수안역 지하 대합실에는 이곳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을 모아 전시하고 있는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또 수안역 대합실 광장 중앙 바닥에는 ‘수자기(帥字旗)’를 배치해 놓았고, 그 앞에는 이에 대한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수자기’란 진중(陣中)이나 영문(營門)의 뜰에 세우던 대장의 군기로, 누런 바탕에 검은색으로 ‘장수 수(帥)’자가 쓰여 있고 드림, 즉 매달아서 길게 늘이는 물건이 달려 있는 것입니다. 바닥에 수자기를 디자인 해 놓은 것은 역사관을 건립하면서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의 위엄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얼마 전 어떤 프로그램에서 역사 전문가가 이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수자기[수짜기]’를 여러 차례 ‘[수자기]’로 발음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수자기(帥字旗)’는 한자 ‘장수 수(帥)’자가 쓰여 있는 깃발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수자기]’가 아니라 ‘[수짜기]’라고 정확하게 발음해야 그것이 뭘 뜻하는 것인지를 제대로 나타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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