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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폭염에 지구촌 사망자 속출, 폭염시 건강관리법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8-07-21

ⓒ Getty Images Bank


연일 30도 이상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열사병을 비롯한 온열질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상당수 지역에서 폭염주의보나 폭염경보가 발령되고 많은 사람들이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폭염주의보는 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습도와 기온을 고려하여 실제로 느끼는 열감을 의미하는 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온이 그보다도 더 높아서 최고기온이 35℃ 이상이고, 하루 중 최고 열지수가 41℃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효된다. 

이처럼 폭염이 계속되면 만성질환이 많고 신체가 허약한 노인분들은 건강에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폭염기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유념하는 것이 필요하다.

 

* 한낮의 뜨거운 햇볕은 피해야 한다. 

 - 온도가 높은 한낮(오전 10시-오후 3시)에는 뜨거운 야외활동을 삼가고, 되도록 천천히 걷고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 만성병이 있거나 허약한 노인분들은 뜨거운 한낮시간에는 시원한 장소를 찾아 고체온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 외출 시에는 가볍고 밝은 색 계통의 얇은 옷을 헐렁하게 입고,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써서 햇볕을 가린다. 

 - 피부가 장시간 햇빛에 노출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 들판이나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할 때에는 평소보다 더 자주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물과 소금을 적절히 섭취한다. 

  

* 식사는 균형 있게, 물은 많이 섭취해야 한다. 

 - 육류, 생선, 콩, 잡곡, 신선한 야채·과일 등의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되 한꺼번에 과식은 피한다. 

 - 탄산음료ㆍ술(알코올)ㆍ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는 피하고, 물은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자주 마신다(하루 1.5리터 이상). 땀을 많이 흘린다면 그냥 물보다는 전해질 성분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가 더 좋을 수 있지만, 이런 종류의 음료는 너무 과량 섭취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 

  

* 위생적인 생활 습관을 갖도록 노력한다. 

 - 물은 끓여 먹고, 원칙적으로 날 음식은 삼간다. 

 - 손발을 깨끗이 하고 세균이 자라기 쉽게 때가 잘 끼는 손톱은 짧게 깎는다. 

 -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말고 조금이라도 상한 음식은 버린다. 

 - 칼, 도마, 행주 등의 조리기구는 자주(거의 매일) 삶아 말려서 청결히 사용한다. 

  

* 열대야(밤기온 25도 이상)에 쉽게 생기는 불면증을 피하도록 노력한다.

① 잠이 안온다고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은 절대 금한다. 물론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나 음식(커피 홍차 콜라 초콜릿 등)도 당연히 피한다. 

② 잠을 잘 못잤다고 하더라도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밤에 잠을 설쳤다고 늦게 일어나지 말고, 피곤하다고 낮잠을 지나치게 자지 않으며 꼭 필요하면 30분 내외로 한다. 

③ 잠이 잘 오지 않으면 오랜 시간 뒤척이지 말고 차라리 잠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꼭 자야된다는 생각을 아예 버리고 집중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독서처럼 가벼운 활동을 하다가 다시 잠이 오면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④ 이른 저녁시간의 가벼운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당장에는 체온이 올라가지만 서서히 체온이 내려가면서 잠을 자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단, 잠자기 2시간 전에는 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⑤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한다. 찬물 샤워는 신체의 근육을 긴장시키고 생리적인 반작용으로 체온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더 좋다. 

⑥ 자기 전 우유를 한 잔 마시는 정도는 공복감을 없애주고 수면을 유도한다. 그러나 덥다고 저녁 시간에 물을 많이 마시거나 수박 같은 수분이 많은 과일을 먹으면 수면 중 소변때문에 잠을 깨기 쉬우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⑦ 적절한 냉방을 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본다. 밤새도록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켜는 것은 냉방병, 저체온증, 여름감기, 심하면 사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에어컨은 미리 틀어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한 뒤 자기 전에 끄는 것이 좋다. 선풍기도 마찬가지로 수면 시작 1∼2시간만 몸에서 멀리 떼어 놓고 가동시키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오랜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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