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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노인성 섬망(譫妄)

#김문호의 한방 건강 상담실 l 2018-07-21

ⓒ Getty Images Bank


호주에 살고 있는 40대 여성청취자의 상담 내용이다. 

부산에 87세의 어머니가 살고 계신데 며칠 전 전화를 안 받으셔서 걱정을 했는데 오빠에게 연락해 겨우 통화를 했더니 피곤해서 벨 소리를 못 들으셨다고 했다. 

말씀하시는 것이 횡설수설했다. 염소 밥 주러 가셔야 한다는 둥 평소와 달리 이상한 말씀을 하셨다. 병원에서는 노인성 섬망이라는 진단이 나왔다고 했다. 

노인성 섬망이 치매 초기는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한의사 김문호 원장과 함께 노인성 섬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치매와 다른 섬망

섬망은 치매와 다르다. 치매는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고 오래 지속되면서 갈수록 악화된다. 반면에 섬망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헛소리’ 같은 증상으로 갑자기 나타났다가 몇 시간 혹은 며칠 안에 사라진다. 

섬망은 뇌에 영양분이 부족할 때 발생한다. 특히 고령의 경우 영양 부족 상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뇌에도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수 있다. 

수술 후 체력 저하 시, 마취에서 깰 때 자주 나타난다.

  

밤에 증세 심한 경우 많아

섬망 증세는 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활동하는 낮에는 혈액 순환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뇌에도 혈액이 잘 공급되지만 밤 시간에는 모든 장기 활동이 느려져 뇌에도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섬망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인지력, 방향감각이 떨어져 비정상적인 얘기나 행동을 하는 것은 치매와 비슷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않고 곧 회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섬망 증상 후 급격한 정신적 충격 유의해야

섬망 증상 자체는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섬망 증상을 겪으면서 급격한 정신적 충격으로 혈압 상승, 우울증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또 치매 초기에 섬망 증상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섬망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2주 이상 섬망 증상이 지속되면 치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고른 영양분 섭취가 중요

섬망 증상이나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뇌에 충분한 영양이 공급될 수 있도록 평소 고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호두도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DHA, EPA 등 뇌신경전달물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과로하지 말고 손을 많이 움직이고 즐거운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뇌 건강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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