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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폭염 속, ‘건강을 위한 음료’

#윤종률 교수의 백세인생 l 2018-08-04

ⓒ Getty Images Bank

나이가 들수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얘기는 자주 말씀을 드린 편이라서 잘 아시겠지만,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분 섭취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만성폐질환이 있거나 동맥경화나 뇌경색의 위험이 있는 혈액순환이 좋지않은 분들에게는 특히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충분한 수분섭취이다.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에 비해 탈수증상이 생길 위험이 더욱 높고 요즘같이 더운 계절에 땀을 흘리는 양이 많아지면 더욱 그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 물론 신장기능이 좋지 않아서 쉽게 몸이 붓는 분들은 수분섭취하는 양을 주의할 필요가 있기는 하지만, 이런 분들도 소량씩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은 해롭지 않다. 

충분한 수분섭취를 위해서는 꼭 물만 많이 마실 필요는 없고, 사실 물을 즐겨먹지 못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다양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수분섭취를 쉽게 할 수 있으면서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음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에서 노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건강에 좋은 음료를 선정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음료들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연구팀에서 선정한 노인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음료


1) 석류주스

그 중 첫 번째가 석류주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석류주스는 주로 여자들에게만 좋은 것처럼 알려져 있으나, 석류주스에는 각종 만성질환과 질병과 노화를 이겨내는 항산화물질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이다. 석류주스에는 거의 모든 항산화물질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으며 전립선 암을 비롯한 일부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고, 심장병 발생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어서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 붉은 포도주

두 번째 좋은 음료로는 붉은 포도주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측면이 있다. 일단 서양사람에 비해 술을 이겨내는 능력이 떨어지는데다 포도주라는 것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익숙지 못하다는 것. 따라서 나는 사람들에게 그 대용으로 가급적 포도주스를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편이다. 포도의 붉은 색소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수명연장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 많고 역시 심장혈관을 보호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많기 때문이다. 


3) 딸기류 주스

세 번째 권장할 만한 음료는 각종 딸기류 주스이다. 블루베리, 크렌베리 등 각종 딸기종류를 갈아서 주스로 마시면 여기에도 비타민 C를 비롯한 항산화물질이 매우 풍부하며, 장을 튼튼하게 하는 섬유질도 많다. 딸기종류의 항산화물질은 특히 각종 염증을 가라앉히고 예방하는 효과가 많기 때문에 노화를 늦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 크랜베리 주스는 특히 요로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이 알려져 있는데, 이와 비슷한 효과를 가지는 우리나라 열매는 산딸기나 복분자이다. 


4) 체리 주스

네 번째는 체리주스이다. 체리에도 항산화물질 함유량이 높을 뿐 아니라 근육손상을 회복시키거나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서 근육통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체리가 비싼 편이라서 이를 대용할 수 있는 것은 딸기 주스이다. 


5) 오렌지 주스

다섯 번째는 오렌지 주스이다. 오렌지를 갈아서 만든 천연과즙은 콜레스테롤이나 지방 성분을 줄여주고, 비타민과 무기질, 구연산, 수분 등이 풍부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두 컵 (200ml) 이상의 오렌지 주스를 마시면 고혈압, 동맥경화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6) 각종 차

여섯 번째는 각종 차 종류이다. 물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여러 종류의 차가 있지만 각자의 취향에 맞게 어떤 차라도 몸에 이롭다고 생각해도 된다. 대표적인 것이 녹차인데, 녹차에는 노화예방 물질인 폴리페놀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녹차를 자주 마시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에게 산소공급 부족으로 인한 뇌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7) 사과주스

일곱 번째는 사과주스이다. ‘하루 한 개의 사과는 의사를 쫓아낸다’는 미국 속담이 있다. 그만큼 영양가가 풍부한 과일이란 말인데, 직접 갈아 마시는 사과주스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사과에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할 뿐 아니라 체내의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기산도 풍부해 위액의 분비를 왕성하게 하고, 소화를 도와준다.


8) 토마토 주스

여덟 번째는 토마토주스이다. 토마토에 들어있는 ‘프루히스’라는 성분은 전립선암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확인되어 있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고, 그 외에도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 카로티노이드, 페놀산 등의 각종 유익한 항산화물질들이 다양한 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 건강음료에 더한 폭염 속 식사습관

지금 말씀드린 음료들이 모두 과일주스인데, 이들 과일들은 모두 항암, 항염증, 항노화 효과를 가진 항산화물질이 매우 풍부한 과일이다. 

따라서 꼭 주스만이 아니라 평소 간식이나 음식으로도 가급적 많이 먹도록 권장되는 과일들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언급한 과일들만 꼭 좋은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제철 과일들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섬유질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각종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식사습관이다. 특히 술담배를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만성질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일수록 이러한 항산화물질들의 보충이 꼭 필요하므로, 연로하신 노인분들께는 더욱 소중한 영양분이 될 수 있다. 요즘같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갈증도 해소하고 건강보호도 하는 일석이조를 위해 이러한 음료들을 많이 마시기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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