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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한의 키크기 운동

# 클로즈업 북한 l 2021-06-17

목요진단 한반도

ⓒ Getty Images Bank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고 남성이고 큰 키를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키를 좀더 키우기 위한 운동이며 음식을 찾기도 한다. 심지어 키가 크는 영양제나 주사까지 유행이다. 

북한에서는 키크기 운동이 국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허정필 박사와 함께 북한의 키크기 운동에 대해 알아보는데, 가장 먼저 ‘키크기 운동’ 열풍의 배경부터 들어본다. 


‘키크기 운동’ 열풍  

“북한에서도 큰 키를 선호합니다. 북한 특성상 대외적으로 우리는 큰 키를 선호한다 라고는 말을 하고 있지만 않지만, 언론매체나 북한 음식, 제품 등을 통해서 북한에서 키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몸 늘리기 운동, 점프 운동과 구기종목으로는 농구, 배구를 북한에서는 키크기의 대표적인 운동이다 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아예 학교 체육책의 1페이지에 키를 크기 위해서 체육 활동을 해야 된다라고 크게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학교 내에서 아예 키 크기 운동을 위해서 수업이 다 지정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의 신체정보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아서 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기는 어렵다. 해외에서 북한의 특정 자료를 인용, 분석한 내용을 통해 추정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난 2016년 유럽 과학오픈포럼에서 발표된 ‘전세계 200개 국가 남녀의 평균신장이 1914년에서 2014년 사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0년 사이 전세계 200개 국가 중 가장 키가 많이 큰  나라로 조사됐다. 한국 여성의 평균키는 142.2cm에서 162.3cm로 20.1cm가 커졌고,  남성은 159.8cm에서 174.9cm로 15.1cm가 커졌다. 

이 보고서에선  북한도 100년전에 비해 남녀 모두 키 순위가 많이 올랐는데 1914년 북한 여성의 평균키는 149.1cm로  남한여성보다 컸다. 2014년에는 159cm로 10cm정도나 컸고 남성도 160.6cm에서 172cm로 키가 커졌지만 여성과 남성 모두 남한보다는 작다.                 


북한 최고 지도자의 교시로 ‘키 성장’ 강조

북한은 최고 지도자의 교시를 통해서 ‘키성장‘을 강조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1997년 체육법 제정을 통해 키크기 운동을 강조했다.

<체육법> 32조는 ’대중체육에 대한 연구는 인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청소년 학생들의 키를 크게 하고, 몸을 균형적으로 발달시키는데 기본을 두어야 한다‘ 고 명시하면서 ’키 성장 체육활동‘을 강조했다. 그런데 키크기 운동은 선대인 김일성주석시대에도 있었다고 한다.

김일성 주석시대의 핵심 내용은 ’체육을 대중화하여 전체 인민들을 노동과 국방에 튼튼히 준비시키자‘는 것이다. 체육을 중요한 과목으로 넣어 키도 키우고 골격도 균형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훈련을 하도록 과업을 지시했다.

키 성장을 강조하고 훈련에 따른 것일까? 남한에 정착한  북한 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만 봐도 북한 주민들의 평균키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19세 이상의 북한이탈주민 8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평균 키는 남성 165.4cm, 여성 154.2cm였다. 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14년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실태조사>에서 15세이상 남성의 평균키는 167.3cm, 여성은 155.8cm였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 김정은의 의무교육제를 과거 11년제에서 12년제로 1년을 더 추가를 시켰습니다. 그만큼 학생들에 대해 김정은이 관심을 더 갖고 있고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키크기 운동도 더 의무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외적으로 공개된 게 학교에서 키를 재고 그 키 크기 카드를 만들어서 거기서 기입을 하고 운동을 시킨 다음에 이 학생들이 얼마나 키가 크는지 이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기조를 이어나가면서 과학적인 연구를 더 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은 러시아와 중국이란 나라를 접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사이에서 아마 본인들도 신체 왜소에 대해서 굉장히 큰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고요. 평균 키만큼 본인들은 따라가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을 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최고지도자의 관심이 계속 이어진다면 북한의 키성장, 신체 왜소도 많이 극복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의 키크기 운동과 영양 공급의 관계

평균 신장을 늘리기 위해선 식사와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다. 유니세프와 세계보건기구, 세계은행이 공동 발표한 ’2021 아동 영양실조 추정치‘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5세 미만 아동의 발육부진 비율은 2020년 기준 18.2%로 31만 7800명 정도라고 한다. 2012년 26.1%에 비해 상황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영양 결핍으로 인한 발육 부진은  키 성장은 물론 두뇌 발달까지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의 키크기 운동에는 적절한 영양공급이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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