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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네팔 히말라야에 19번째 학교 짓는 엄홍길 대장

#글로벌 코리안 l 2023-07-07

글로벌 코리안

사진 제공 : 엄홍길휴먼재단
네팔 아이들을 위해 ‘휴먼스쿨’ 짓는 산악인 엄홍길
해발 고도 8,0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 16개 봉우리를 모두 오른 세계 최초의 산악인 엄홍길. 16좌 완등에 성공한 후 비영리재단을 만들고 네팔 현지에 학교를 짓는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히말라야 산악지역 곳곳 ‘휴먼스쿨’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학교는 완공된 곳만 16개교에 이르고, 3개교는 공사 중이다. 
산악인이자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가로 변신한 엄홍길 대장을 만나본다. 

지진 피해 네팔 사원에 기숙사를 짓다 
엄홍길휴먼재단이 2015년 지진 발생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 있는 한 사원 내 기숙사를 지어줬다. 지진 피해로 기숙사는 6개 동 가운데 2개 동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주변 토사 붕괴의 위험도 높은 상황이었다. 이에 2018년 9월부터 기숙사를 새로 짓기 시작했고, 2년 여만에 1층 다목적홀을 포함해 기숙사 10개실, 화장실과 세면실 등을 갖춘 건물을 완공했다. 
현재 이곳에는 40명의 동자승과 6명의 스님이 기거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 삶의 희망 주고파 
엄홍길휴먼재단의 상임이사인 엄홍길. 그는 16좌 등정을 기념하기 위해 2008년 엄홍길휴먼재단을 세우고 네팔 오지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왜 학교일까?
“산에 미쳐서 정상만 바라보고 도전을 외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막바지 15좌, 16좌에 가까이 갈수록 너무 두려운 거에요. 경험이 많아지면서 산이 살아 숨쉬는 게 보였어요. 바람소리, 눈소리를 들으면 돌이 떨어질 거 같고, 얼음덩어리가 쏟아지겠다, 이걸 알겠는 거 에요. 그런데 16좌를 꼭 성공해야겟다는 마음은 간절하니 안 올라갈 수는 없고요. 발걸음을 떼지 않으면, 도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해요. 그래서 산과 무언의 대화를 한 겁니다. 내가 죽으면 먼저 간 동료와 셰르파들의 자녀는 누가 보살피겠나. 히말라야가 나에게 정상을 허락하고 베푼 것처럼 나도 나누면서 살겠다.”
16좌 등정에 성공한 이후부터 시작한 네팔 오지에 학교를 짓는 프로젝트를 몸소 실천하는 엄홍길 상임이사. 그는 오늘도 제2의 고향인 네팔에서 휴먼스쿨을 통해 아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 삶의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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