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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브라질 상파울루 - 유제만 통신원.

2017-04-21

한민족네트워크

브라질 상파울루 - 유제만 통신원.
1. 8월 15일을 한국에서는 광복절로 기념하고 있는데, 상파울루에서는 올해부터 ‘한국 문화의 날’로 지정됐다는 반가운 소식 들렸어요. 교민사회 반응은 어떤가요?

브라질 상파울루 시 당국이 광복절인 8월 15일을 '한국 문화의 날'로 공식 지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올해부터 상파울루 시 웹사이트나 시에서 발행하는 간행물의 문화행사 일정에 '한국 문화의 날'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 문화의 날' 지정으로 브라질 내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한국 문화행사에 대한 시청의 재정적 지원과 수준 높은 문화예술 공연단 참여가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혜택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해마다 8월 중순께 금요일 토요일로 주말 시간을 이용해 한인회 주관으로 열렸는데요. 올해는 8월 11일~12일 봉헤찌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2010년 1월 봉헤찌로 지역이 상파울루 시 조례에 따라 한인타운으로 지정된 바 있는데요.
앞서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은 지난 7일 한인회 관계자와 총영사 및 현지 진출 한국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문화의 날' 지정을 위한 문건에 서명하고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도리아 시장은 봉헤찌로를 상파울루의 '리틀 서울'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한인타운 내 한국 상징물 설치와 한국 음식 및 제품 홍보 공간 마련, 한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문화교류, 도로·공원 등 공공시설물 정비 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2. 브라질의 작은 마을에서도 한국문화 행사가 열렸다고요?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상파울로에서 약 140킬로미터 떨어진 소도시 이따뻬찌닝가 시의 지원으로 3월 ‘세시’ 극장에서 ‘스페셜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행사 개막 전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먼저 홍보 동영상을 통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홍보 영상은 주로 글로벌화된 세계에서 한국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브라질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서 한국전통무용, 사물놀이, 케이팝 공연, 합기도 시범 등이 진행돼 브라질 현지인들의 많은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냈고 전통 문화 공연은 사물놀이의 흥겨운 장단에 참석자들 모두가 어우러져 한국 전통음악의 흥겨운 가락에 현지 관중들을 푹 빠져들게 했습니다.
시모니 마르께또 이따뻬찌닝가 시장은 한국문화에 대한 감탄하며 찬사를 보냈구요. 특별히 무대에 선 공연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그들이 입고 있던 한국 전통의상의 색상과 전통악기 및 안무 등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행사에서 부채춤과 진도북춤을 선보인 한국전통무용연구소의 이문희 대표는 “우리는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브라질은 다문화 국가이지만 한국의 문화는 여전히 잘 알려지지 않아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3. 교민들을 위해 의료 봉사를 하는 한인복지회가 있네요?

한인복지회는 서주일, 지동진, 강용환, 이세균씨 등 한인 의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봉사 단체인데요.
상파울로 브라스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브라질 사람들과 한인교포들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있습니다.
한인복지회는 또한 브라질 오지 마을을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하고 브라질뿐만 아니라 남미 주변국가도로도 활발히 활동중인데요.
지난해 9월에는 9명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파라과이 이따구아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이구아나의 작은 마을학교에는 지역주민들이 의료진들의 방문 소식을 듣고 이른 시각부터 예약 번호를 들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약 1500명이 방문했습니다.

4. 한복 전시회가 있었다고요?

4월 7일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소재한 한류문화센터(센터장 김유나)에서는 ‘한복전시회’가 열렸는데요.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 방문객들에게 한복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한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행사였습니다.
그 동안 케이팝(K-pop)이 주로 한류문화를 주도해 왔는데요
이번 행사는 우리 전통 한복의 고전미와 개량한복을 통해 현대적인 세련미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의 한류 홍보를 목적으로 마련된 것으로 약 40여 점의 다양한 한복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한국무용협회의 한아름 씨의 삼고무 공연과 송진실 씨의 ‘인연’ 등의 노래공연이 펼쳐져 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전시장에서 한복입기 체험행사에 참여한 이자벨라씨는 ”평소 한국의 한복에 관심이 많았다. 와서 직접 보니 한복이 너무 아름답고 선이 아름답다. 마치 한국문화를 입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전시회를 주최한 김유나 센터장은 ”마음이 뿌듯하고 브라질 사람이 한국문화를 새롭게 알고 새로운 걸 전달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이를 계기로 교민 스스로가 한국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문화를 지키고 홍보하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류문화센터에서는 앞으로 6월 7월에는 케이팝을 시작으로 8,9월 경에는 한글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5. 요즘 브라질에선 어떤 이슈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나요?

일단 3가지 정도가 큰 이슈인 것 같은데요.

첫째로 브라질 썩은고기 사태 관련해 공무원들의 부패수사가 있은 후 현재 육류수출량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문제가 있을 때 은폐하고 숨기는 것보다는 공개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둘째로는 황열병 관련 소식으로 수천마리의 원숭이떼가 황열병으로 죽었고 대도시로의 확산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교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상파울로 시에서는 아직까지 발병사례도 없었고 날씨가 꺾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특별히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구요.
가족들 모두 황열병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좀더 조심하는 상황입니다.

마지막으로 축구의 나라 브라질이 다시 FIFA 랭킹 1위에 복귀가 확정됐다는 소식으로 브라질 사람들은 축구에 대해서만은 애국자다라고 하는데요.
2010년 이후 7년만에 다시 랭킹 1위로 올라섬에 따라 브라질의 축구에 대한 자존심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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