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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독일 베를린 - 김지혜 통신원

2017-05-01

한민족네트워크

독일 베를린 - 김지혜 통신원
1. 독일 중서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인 뮌스터에서 한인회에 의해 제3회 음악으로 하나 되는 만남의 음악회가 개최되었다고?

뮌스터 한인회는 3년전부터 음악을 통해서 한국 문화와 독일 문화의 교류의 장을 열기 위해서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성황리에 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재독 교포들은 지난 반세기에 걸쳐서 독일에서 가장 통합을 잘 한 모범적인 이주민 시민들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번 음악회를 통해서 우리 재독 교민들이 우리의 음악과 음식 등 문화를 적극적으로 독일 사회에 알리는 등 독일 사회에 한발 더 가까이 가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본분관 금창록 총영사 부부와 재독 한인 총연합 회장 대표팀, 뮌스터 외국인청 야보스 박사를 비롯해서 많은 독일 시민들, 재독 교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주 다양한 레퍼토리로 청중들의 귀를 황홀하게 만들었는데요,
국악 동아리 다시라기 팀이 신명나는 삼도 설장고 가락으로 막을 열은 후 독일음대, 그리고 졸업 후 전문 연주가로 활동하는 한국 음악인들의 피아노 연주를 비롯한 악기 연주, 한국 가곡과 이태리 오페라 열창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순서로써 북가락과 아리랑 합창으로 순서가 마무리되었습니다. 연주후에는 다양한 우리나라 인기 분식과 떡 등으로 된 부페가 차려져서 한국 음식을 잘 모르는 독일 시민들에게 한국 음식 소개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는 아주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2.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리말 우리문화 집중교육이 디츠에서 4박5일간 열렸다는 소식이네요?

재독 한글학교, 재외동포재단, 주독 한국교육원이 후원하는 제 23회 재독 청소년 우리말 우리 문화 집중교육이 독일 중부 도시 디츠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청소년 집중교육에는 12-17세 나이의 전 독일 16개 도시의 한글학교에서 53 명의 재독 동포 청소년들이 참석했는데요, 2세 3세 청소년들이 교제를 나누고 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집중적으로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왔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이라 처음에는 서먹하기도 했지만 조편성과 여러가지 게임을 통해서 금새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매일 오전에는한국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한국어 수업이 있었구요, 오후에는 스포츠, K-Pop,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전개되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장기 자랑과 청소년 꿈 발표 제전 등의 무대를 통해서 자신의 재능과 그동안 배운 것들을 자랑하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우리 재독 청소년들의 한국어 배우기 열정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차세대 재독 교포 사이의 우정도 쌓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주최로 월남전 참전용사들을 관저로 초청해 만찬이 베풀어졌다고?

프랑크푸르트 백범흠 총영사가 프랑크푸르트가 관활하고 있는 도시에 사는 월남 참전 원로 교민 10명을 초청해서 만찬을 벌이는 뜻깊은 시간이 있었습니다.
벌써 70세 전후로 들어서 반백의 머리가 된 분들을 보면서 혈기왕성했던 청년시절에 월남전에 참전해서 정글을 누비면서 여러 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 후에는 독일로 와서 제 2의 인생을 열심히 살다가 이제는 인생의 황혼기로 접어든 분들이 모여서 옛날 이야기로 꽃을 피웠구요, 백범흥 총영사는 이들 참전 용사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했습니다.
독일에도 „재독 베트남 참전 전우회“가 있는데요, 이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정부에 여러가지 사안들을 요청했지만 요구 사항이 제대로 실천 되지 않고, 또 고엽제 문제 역시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아쉬운 점들이 아주 자연스럽고 스스럼없이 대화로 이루어져서 이들 참전 용사들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들 참석자들은 독일에서 50년 가까이 살아왔지만 월남전 참전용사를 치하하고 솔직한 대화의 장을 열어 준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아쉬운 작별을 했습니다.

4. 독일의 한 고등학교 합창단이 세월호 3주기를 맞아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한국 가곡을 부르는 공연이 있었다고?

독일 요하네스 네포묵 고등학교 소녀 합창단이 정지용 작가의 시를 가사로 한 한국 가곡 <향수>를 부르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이 공연의 배경으로는 이 고등학교 합창단 지휘를 맡고 있는 한 재독 교포가 학생들에게 한국 세월호의 아픔을 설명한 것이 계기가 되어서 학생들이 노래를 통해서 바다 건너 멀리서나마 같은 마음으로 추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은 무대 의상을 입은 합창 단원들은 왼쪽 가슴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달고 손목에는 노란 기억 팔찌를 착용했구요, 무대 뒤에는 세월호가 노란 풍선에 묶여 날아 올라가는 모습이 연출되었습니다.
이 추모 영상은 인터넷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요, 정확한 한국말로 가사를 모두 외어서 노래 부르는 소녀들을 통해서 국경을 넘어서 세월호 아픔에 동참한 이들의 위로의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 보였습니다.

5.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팀인 도르트문트 보루시아 팀이 경기장으로 향하던 도중 버스에서 폭탄 테러를 당한 일이 있었는데... 열흘 이상 범행 배경을 찾지 못했다가 드디어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이네요?

약 20명의 선수를 태우고 경기장으로 향하던 선수단 버스가 호텔 출발 직후 공격을 당했는데요, 방탄 유리로 된 버스 창문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폭탄 공격이었습니다. 공격으로 인해서 2명이 경상을 당했는데요, 만약 몇 초만 더 빨리 폭탄이 터졌다면 많은 선수들의 인명 피해가 있었을 것이라고 불행 중 다행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공격 이후 이슬람 테러 단체와 독일 국내 좌익, 우익 단체들이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발표를 해 온바 있는데요, 결국 범인은 28세의 러시아계 독일인의 소행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폭탄이 터져서 선수들 사이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이 축구팀의 주가가 폭락할 것을 기대하고 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선수단 버스의 루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며칠 동안 선수들이 머무르는 호텔에 투숙한 것 역시 드러났습니다.

만약 선수들이 사상으로 도르트문트 팀의 주가 폭락했을 경우 그는 수백만 유로, 수십억원의 이익을 챙겼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개인의 병적인 욕심이 자칫 집단 살인으로까지 갈 뻔 했던 독일 역사상 최대의 주가 조작 시도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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