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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 김은혜 통신원

2017-05-03

한민족네트워크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 김은혜 통신원
1.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한국의 수도 서울을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고요?

마드리드에서 대한민국 제1의 도시 서울을 소개하는
‘새로운 서울: New Seoul Project’ 특집 문화행사가
4월26일부터 한 달간 개최됩니다.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문화원은 매년 한국의 도시 또는 지역을 선정해
그 지역의 문화, 역사, 관광 자원을 깊이 있게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특집 문화행사를 기획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해 ‘부산’ 특집 문화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서
올해는 한국의 수도인 ‘서울’의 새로운 모습과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5월26일까지 한국문화원 갤러리 한울에서는
전통재료와 기법으로 현대 회화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해 온
권인경, 박능생, 박영길, 조풍류 4명의 작가가 담은
‘서울’의 공동 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작가들은 2014년부터 서울 곳곳에서 실경 산수 작업을 하면서
현대적인 도시 서울의 특징과 함께
오랫동안 산수화의 대상이 됐던 여러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또 한국문화원은 서울을 새롭게 보여줄 수 있는
영화 4편도 함께 소개하는데요
북촌을 배경으로 하는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을 시작으로
‘건축학 개론’, ‘서울야행’, ‘춘몽’ 등 특색 있는 작품들이 상영됩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재즈밴드 ‘Moon’s Walking’이
문화원에서 ‘재즈와 영화, 그리고 서울’을 주제로
상영 영화 속의 주요 음악을 재즈로 새롭게 합니다.
행사기관동안 서울 관광지도와 서울의 맛집 홍보책자도
함께 배포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현지인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2.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이 카탈루냐 교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는 소식이네요?

황영조 감독이 바르셀로나 올림픽 25주년을 기념하는 마라톤대회에 초청으로 참가한 황 감독은 지난 3월 한인회를 찾아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황 감독에게 바르셀로나는 평생 잊지 못할 도시인데
그간 교민들을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교민사회를 위해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동참하고 싶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또 황 감독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앞두고 현지에서 전지훈련 할 때 머물렀던
교민과도 재회해 반가운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3.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에서도 우리 교민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이잖아요,
이곳에 총영사관 곧 재설치될 전망이라죠?


폐쇄됐던 총영사관이 다시 문을 여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지난 1993년에 폐쇄됐던 바르셀로나 한국 총영사관을
다시 설치해 달라는 현지 교민들의 청원이
3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서,
곧 바르셀로나에 스페인 총영사관이 재설치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총영사관이 재개관 할 것이라고 합니다.
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은 지난 1988년 개설됐는데요
바르셀로나가 88서울올림픽에 이은 올림픽 개최지였던 만큼
바르셀로나를 찾는 한국 방문객이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당시 바르셀로나 총영사관 업무 수요가 크지 않았고
결국 바르셀로나 올림픽이 끝난 다음해인 1993년에 폐쇄됐습니다.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급하게 민원을 처리해야하거나 여권분실해서 재발급해야하는 상황도 늘어났습니다.
그때마다 바르셀로나에 있는 재외국민들은
대사관이 있는 마드리드까지 이동을 해야했었는데요
앞으로 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이 재개설되면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됩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의 상업과 관광중심 도시이면서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의 정치적 거점이기도 한데요,
앞으로 바르셀로나 총영사관이 설치되면
카탈루냐 분리주의자들의 움직임 등
스페인 정치 동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스페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어떤가요?

지난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한 여행지로
스페인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스페인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이후에
꼭 한 번 가고픈 여행지로 꼽히면서 한국인 관광객도 서서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 벨기에에 이어
북유럽까지 잇달아 테러가 발생하면서
테러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고 매력적인 여행지로
스페인이 더욱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서
서울 스페인 직항 노선도 생기고
브렉시트이후에 한-유로화 환율까지 많이 낮아진 덕분에
스페인을 찾는 한국 중장년층 관광객 수까지 급증했는데요
통계에 따르면 2013년에 11만 명이 스페인을 여행했고,
지난해에는 스페인 방문객 수가 40만 명이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5. 산세바스티안의 바스크 지방에서 한류를 소개하는 행사들이 종종 열리고 있다고요?

지난달 1일 한류와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행사가
스페인 바스크 지역에 위치한 인구 4만의 작은 도시,
바사우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에 지부를 두고 있는
한류커뮤니티 한아가 주최했는데요
한아 바스크 지부가 신설되고 열린
첫 한류문화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을 알자'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행사에
한아에서 준비한 한국어 수업과 케이팝댄스 수업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을 무료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행사에 마련된 한국어 교실에서는
한국어를 배울 곳이 없어 혼자 공부를시도 해봤다는 사람들과
처음 한국어를 배워 본다는 사람들이 모여 한글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산세바스티안에서도 케이팝 팬들을 위한 엑스포타쿠 행사가
지난달 21일부터 3일간 산세바스티안에서 열렸습니다.
엑스포타쿠 전시회는 스페인 각 도시를 돌면서 전시회를 여는데요.
만화와 비디오게임, 케릭터상품 전시부터
케이팝 부르기대회, 케이팝 댄스커버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장을 채웠습니다.
또 이번 행사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를 모은 이벤트는
노래자랑과 댄스커버대회였는데요
부활절 주간 마지막에 열렸기 때문에
스페인 전역에서 찾아온 많은 케이팝 마니아들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특히 케이팝 부스에는 스페인에서 케이팝 알리고 있는
한류 동호회 "그래"가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그래"는 케이팝 자유 토론의 자리도 마련해서
한국에서 무료 콘서트를 즐기는 법 등
케이팝 팬들이 궁금해 하는 정보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케이팝이나 드라마로 한국문화를 접한 스페인의 한류팬들 중에는
좋아하는 연예인의 근황을 좀 더 자세히 빨리 알기위해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바스크 지방에서 열린 한류 행사들은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스페인의 작은 마을까지 한류의 인기가 높고
한류 관련 행사를 바라는 많은 팬들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6. 한국과 스페인 건설업체가 협력해서 제3국으로 공동진출을 확대할 거란 소식이네요?

한국의 해외건설협회가 지난달 18일
스페인의 건설기업들과 제삼국 공동 진출 등
협력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스페인 건설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이 스페인을 방문해
양국 건설기업 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는데
이번 회의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이뤄졌습니다.
스페인 측에서는 6개 대형 건설기업이 참석했고
우리나라에서는 국토부와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을 비롯해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 10여개 건설사가 참여했구요.
양국 기업 대표들은 세계 건설시장에서
각자의 위상과 강점을 확인하는 한편
제3국 시장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양국 기업 간 합작사업을 추진할 때
한국의 정책금융기관을 통한 금융협력과
지원방안에 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스페인 건설기업은 최근 4년간 연간 해외 매출액이
세계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좋은 전략적 제휴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제3국 건설사업 공동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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