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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호주 - 나혜인 통신원

2017-05-15

한민족네트워크

호주 - 나혜인 통신원
1. 최근 호주 정부가 새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여러가지 비자 제도에 대한 개정내용도 발표해서 이민자 사회의 동요가 크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에 새롭게 발표한 이민자 부모 초청 비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요?


이민자들로 구성된 다문화 국가 호주, 지금까지 이민자들이 부모를 초청해서 이민까지 한다는게 쉽지는 않았는데요.
비용이 저렴한 일반 부모 초청 비자는 자리가 많지 않아 신청 후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렸어야 했었고요. 아니면 거의 1인당 5만 달러, 한화 4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기여제 부모 초청 이민을 진행했어야 했는데요.
이 경우에는 자녀들이 부모들이 국가가 제공하게 돼 있는 의료보험 비용을 포함 모든 복지 비용을 선 지불하게 돼 있었고요. 그 댓가로 3년 정도만에 부모들이 영주권을 획들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들의 이민이 지나치게 어려워지자 이민자 사회는 오랫 동안 부모 초청 비자를 간소화 해 줄 것을 요청해 왔는데, 말콤 턴불 연방 총리는 지난 선거 캠페인 당시 공약 중의 하나로 10년 짜리 부모 비자를 발급해 주겠다는 발표를 했고, 그 세부 실행 사항이 발표 된 겁니다.

1-1. 10년짜리 비자라면, 부모들에게 호주에서 계속 거주할 수 있는 영주권을 주겠다는 것은 아니네요.

먼저, 3년에서 5년 비자를 내 주고 1회에 한해서 연장을 할 수 있게 해 주겠다는 건데요. 임시 체류 비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가 않은데요. 3년 짜리 비자에는 $5000달러 즉, 400만원 그리고 5년짜리 비자에는 1만 달러, 800만원의 신청비를 정부에 지불해야 합니다. 만약 10년 짜리 비자를 원한다면 1인당 2만 달러 즉 1600만원의 신청비를 내야 하고요. 거기에다가 사립 보험사에 개인 의료 보험을 구입해야 합니다. 국가가 제공하는 공립 의료 보험의 혜택을 주지 않을것이니 먼저 사립 보험회사로 부터 보험을 구입해라는 건데요. 그 비용이 한달에 $250달러 그러면, 거의 1년에 250만원이 들어갑니다. 그러면, 거의 10년에 또 4000만원 가까이의 비용이 들어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영주권을 받지 못하고, 그 후에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요.
이민자 사회와 사회 일각에서는 호주 사회에 속하지 못하는 임시 체류자들을 양산하는 비자제도라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인 사회에서도 지난친 비용과 불안한 미래 등에 대한 우려가 큰데요. 하지만 정부로써는 이민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한편, 적자란에 시달리고 있는 호주 정부는 이민자 부모들에 대한 임시 체류 비자를 통해 총9,800만 달러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이런 가운데, 지난 달 발표된 호주 취업비자 폐지로 인해 벌써 호주를 떠나는 한인들의 수가 속출하고 있다고요?

지난 달 호주 정부는 임시 근로비자인 457비자를 폐지하고, 이를 임시기술 부족 비자로 대체한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비자는 영어 구사능력과 경력 등의 조건이 강화됐고, 영주권 신청 가능 연령도 45세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457비자 신청 대상 업종의 대부분이 새로운 비자에 포함이 됐지만, 이 비자의 경우 종전과 달리 영주권 신청이 원천봉쇄됐다는점인데요. 그동안 많은 한인이 457 비자를 통해 영주권을 취득해 왔던 만큼, 만큼 이번 조치는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30일 까지 457비자 소지자는 호주의 전체 근로자 1200만명의 1%도 안되는 9만5758명으로 파악되고 있는데요. 요식업 또는, 정보, 언론, 통신업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새로운 임시 기술 부족 비자를 통해 영주권을 받는것이 어려워 지자, 이 뉴스가 나온지 1달이 된 현재 벌써 호주 한인 사회에서도 고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임시 기술 비자 종사자들이 많이 일을 하고 있던 한인 밀집 지역의 미용실 등은 갑자기 스텝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며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의 입장에서는 자국민을 우선적으로 고용하게 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영주권을 목표로 호주에 들어와 버써 일을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지나치게 가혹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큽니다.

3. 우리 한인 사회에는 여러가지 반가운 소식들이 있는데...
호주에서 한인사회 유일한 프로 보디빌러가 호주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요?


호주에서 아시아계 프로 보디 빌더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은데요. 호주 한인 중에서는 유일한 프로 보디빌더 임요섭 선수가 있습니다. 임요섭 선수가 지난 달 29일에서 30일까지 시드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호주 보디빌더 대회에서 남자보디빌딩 부문에 출전해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로도 활동한바 있는 임 선수는 호주에서는 프로카드를 획득한 유일한 한인 프로남자보디빌더입니다.
호주 보디빌더 대회 '머슬 앤 모델 슈퍼쇼'(Muscle & Model Supershow)는 국제 프로 피트니스 기구 ICN(iCompete Natural)이 주최하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임 선수는 월등한 몸과 포즈를 선보여 큰 점수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현재 시드니 퍼스널 트레이닝 팀(팀 브로스)에서 부대표로 활동중인 임 선수는 "수업을 하면서 하루에 평균 6~7시간 시합을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트레이너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싶어 시합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서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을 쌓고 시드니 최고의 퍼스널 트레이닝팀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습니다.

4. 한인 동포 김소연씨가 이끄는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오세아니아 장애인 선수권 대회에서 아주 좋은 성적을 냈다고요?

지난 13일 피지에서 열린 ‘파라 (PARA)오세아니아 지역 선수권대회’ 즉, 장애인 선수권 대회에서 시드니가 속한 NSW 주는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 그리고 단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따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4일 동안 피지 수바(Suva) 보다폰 아레나(vodafone Arena)에서 열린 대회에 김소연 코치팀은 먼저 호주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하며 호주 대표로 이 대회에 출전하게 됐는데요. 이 대회에서 김소연 코치팀의 제시 첸(Jessy Chen)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스티븐 고(Steven Gow)는 동메달을 그리고 첸과 고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3년 전 호주로 이민온 김소연 코치는 한국에서의 장애인 선수 코치 경력이 인연이 되어 현재 NSW주 장애인 탁구팀의 헤드코치로 일하고 있는데요. '2012 런던 페럴림픽'과 '2013 소피아 청각 올림픽' 코치 등 장애인 탁구선수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호주 교민 신문인 한호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코치는 “한국의 경직된 문화에 익숙한 본인의 훈련방식과 절박함이 없는 호주 선수들과의 문화차이, 커뮤니케이션 문제 등 초기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국인의 끈기 그리고 선수들을 향한 정성 등이 결국 통한 것 같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습니다.

5. 시드니한국문화원이 시드니 지역 카운슬에서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 텔링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요?

이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원과 시드니 지역 4개 카운슬 도서관에서 미취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갖게 하려는 취지로 진행되는데요. 지난해 3월 실시한 ‘스토리텔링 강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6명의 강사들이 지난 1년여 동안 다양한 현장경험을 한 뒤 올 5월부터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은 한국문화원과 랜드윅카운슬, 블랙타운카운슬, 컴벌랜드카운슬, 혼스비카운슬 등의 도서관에서 진행되는데요. 한국문화원은 “카운슬과 긴밀한 협력하에 ‘한국 전래동화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다수의 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해 한국문화에 대한 호주 어린이들의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김혜영 스토리텔링 강사는 ”호주 아이들에게 한국 전래동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국 문화가 호주 문화에 조화롭게 스며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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