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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베트남 - 주영아 씨.

2017-05-17

한민족네트워크

베트남 - 주영아 씨.
1.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협력해서 하노이 인근에 과학기술연구원을 만들게 된다는 소식이네요?

베트남의 미래 성장을 위한 산업기술 육성을 책임질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인 VKIST가 지난달 5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초대원장에 금동화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을 선임하면서 VKIST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애초 자국 과학기술인을 VKIST 원장으로 물색했지만 마땅한 인물을 찾기 쉽지 않아 결국, 한국에 적임자 추천을 요청했고 금 원장이 VKIST를 이끌 중책을 맡게 되었는데요, 지난12일에 쭈 응옥 아잉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5년간의 임기를 공식 시작하였습니다.
베트남은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연 6%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지만 기술보다는 저임금을 앞세운 탓에 외국 제조업체들의 하청기지에 머물며 고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겠다는 것이 베트남 정부의 구상인데요, 이에 VKIST는 한국의 산업화를 이끈 KIST 모델을 우리나라가 직접 해외에 전수하는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금원장은 "VKIST의 성공은 한국의 과학기술 브랜드 가치를 높일 기회"라며 "베트남 입장에서는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제조업의 질적 발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사례를 볼 때 VKIST가 제 궤도에 오르려면 10∼15년이 걸릴 것"이라며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2. 베트남 현지 학생들과 한국음식을 나누고 체험해보는 자리가 있었다지요?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은 지난 5월 6일 투득(Thu Duc)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한국어 교육의 일환으로 한국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하여 2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김밥을 만들고 떡볶이를 시식하는 등 한국 음식을 체험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는 ‘2016~2017년 2학기 종강식 및 한국문화체험행사’의 일환으로, 호치민시 한국교육원 및 주변 음식점과 유통업체의 지원과 협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투득 고등학교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여 시범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170여 명의 1학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2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은 각자 지급받은 식재료들로 도움에 나선 주변 음식점 요리사의 설명과 보조원의 안내를 통해 김밥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주최측에서 만들어 나누어준 떡볶이를 비롯한 한국 음식을 체험하고 즐기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투득고교의 팜 후 디에우(Pham Huu Dieu) 학교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음식을 비롯한 한국문화의 교육은 중요하다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자리를 마련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태형 한국교육원 원장은 “한국어를 잘 이해하고, 올바로 배우기 위해서는 한국문화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시키는 것은 한국어를 한 두 마디 가르치는 일 이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한국의 의복, 음식, 한국문화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3. 그 외에도 한글로 된 책을 현지 여러 학교에 전달한 일도 있었다면서요?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은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 도서관에 서울시교육청의 한글도서를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 한국어 보급을 위한 도서 기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인데요, 현재 호치민 한국국제학교는 300여 명의 한국‧베트남 가정 학생들이 재학중이며, 부이티쑤언 고교와 투득 고교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해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 각각 277명, 172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도서 기증을 계기로 한-베 관계의 소중함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더 나아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교육청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습니다.
이에 도서를 기증받은 각 단체의 대표들이 서울시와 한국교육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형 교육원장은 “한국어를 보급하고 한국문화를 직접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 한국어나 한국문화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거나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한글도서 기증사업이야말로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4. 우리 교민들이 축구공으로 화합하는 자리가 있었다는 소식도 있네요?

하노이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동호회이자 건강한 커뮤니티 중 하나인 하노이 한인축구회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1~2일 양일간 수도 하노이ACB FC연습경기장에서 개최되었는데요, 이번 대회 참가팀으로는 하노이 한인축구회50명을 비롯해 호치민 한인축구회24명, 사이공 드래곤즈 21명, 박닌 한인축구회 23명 등 총 4개 팀 118명이 참가해 풀 리그전을 벌였습니다.
그 외 남부팀과 북부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벌이기도 하고, 노.소장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 내 한인사회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도 했는데요, 하노이한인회는 이번 행사에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하며 교민 간 화합의 장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5.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K-pop 콘서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하던데 어땠습니까?

한국과 베트남 간의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K-Pop 콘서트 ‘동행’이 지난 4월1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펼쳐졌습니다.
주베트남대사관과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 주최하고실크로드시앤티가주관한이번콘서트에는베트남가수인호앙투이링(Hoang Thuy Linh)과 한국의 소녀시대, NCT 127 등이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 베트남 현지 팬들과 베트남에 체류 중인 한국인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번 콘서트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한국-베트남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의 다문화 가정들을 후원하기 위해 열린 자선 공연이기 때문이었는데요. 공연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전액 한국 및 베트남 다문화 가정 지원과 베트남 학생을 위한 장학금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공연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본래 이번 K-pop 콘서트인 “동행”의 콘서트 입장은 무료여서 대략 3,000장의 표가 한국 문화원과 한국어학당, 그리고 한-베 다문화 가정에게 전달됐었습니다. 그렇지만,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베트남에 방문하는 큰 행사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콘서트 표는 위치와 앉는 자리에 따라 한 장에 7-8백만 동, 한화 약 35만 원 - 40만 원까지 암암리에 거래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기본 회사원의 월급이 한 달에 30-40만 원인 것을 감안하여 볼 때 이번 콘서트가 얼마나 많은 베트남 팬들의 관심을 받았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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