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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한인일보’의 발행인 - 김상욱 대표

2017-06-02

한민족네트워크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한인일보’의 발행인 - 김상욱 대표
1. 요즘 카자흐스탄의 날씨는?

카자흐스탄은 건조한 대륙성 기후를 보이는 곳인데, 올해에는 이상하게도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이상기후로 인해 동남아처럼 습해졌다고 투덜거리는 알마티 시민들을 자주 접할 수 있구요, 시골에서 아직도 유목생활을 하는 유목민들은 예년보다 보름정도 늦게 여름 목초지(해발 3000미터 지점에 있는)로 이동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 동포들이 중앙아시아로 이주한지 올해로 80주년이 되면서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리고 있는데요, ​카자흐스탄 현지에서도 며칠동안 큰 행사가 있었다고요?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지난 18일부터 3일간 카자흐스탄국립대학교 등 알마티시 일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제3회 청년통일퀴즈 경연대회', '한반도 통일을 위한 국제학술 포럼', '제6회 한민족축제', '통일간담회' 등의 다양한 행사가 통일부와 민주평통자문회의 본부가 후원으로 열렸습니다.
행사 첫째날인 18일(목)에는 청년통일퀴즈대회가 알마티한국교육원 대극장에서 열렸는데요, 이 퀴즈대회에는 전승민 총영사, 성기영 국장(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등 내빈과 8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합을 펼쳤다. 우승은 카이르갈리예바 아이잔(카주누 2학년)이 차지하였다.
19일(금)에는 고려인 정주 80주년을 회상하며 북한의 실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한민족의 이주 및 귀환의 역사를 고찰하여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을 확산하기 위해 국제학술포럼이 카자흐국립대에서 열렸다.
20일(토)에는 카자흐스탄국립대학교 대운동장에서 800여명의 동포들이 참가한 가운데이번 행사의 메인 행사 격인 '제6회 한민족축제'가 열렸다. 아침부터 시작된 동포축구 클럽간의 예선경기들과 알마티고려문화중앙 공연단의 축하공연, 태권도 시범 경연대회, 줄다리기, 제기차기, 줄넘기, 김밥만들기, 통일기원풍선날리기, 장학금 수여 및 백일장 시상식 등의 순서로 열렸습니다. 이날 축구대회에는 알마티와 비쉬켁교민 축구팀과 고려인동포 축구팀 등 총4개팀이 참가하여 우승을 향한 열전을 펼친 끝에 알마티고려문화중앙축구팀이 우승을 차지하였다
한편, 동포사회의 일부에서는 한민족축제라는 대회 명칭에 맞게 고려인동포들과 교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서는 이 행사가 자신들의 축제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3. 현지 청년들의 K-pop 따라잡기 열풍도 대단했다고요?

네, 유라시아의 중심국가 카자흐스탄에서 'K-POP'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알마티고려문화중앙산하 단체인 '카자흐스탄 고려청년운동' 이 주최한 '2017 K-POP STAR KZ' 페스티벌이 14일(일) 오후 5시(현지 시각)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의 메가센터 야외무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 답게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6개팀은 이날 카자흐스탄 K-POP팬들 앞에서 열정의 무대 선보였습니다.
마치 이런 무대에 화답이라도 하듯 팬들은 무대앞으로 다가가며 'K-POP'을 연호하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출연자의 이름을 새긴 플랭카드를 들고 흔들기도했습니다
한류 K-POP 가수들의 안무를 따라 하는 ‘커버댄스’ 팀과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 등 총 16개팀이 경합을 벌인 이날 대회에서 영예의 그랑프리는 'Fresfmob(커버댄스부문)' 과 '아루잔바이무한베토바(노래부문) 이 차지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알마티와 끄즐오르다, 악토베 등 카자흐스탄 전역에서 참가한 90여개팀이 K-POP열기를 확산시키며 치열한 예선대회를 치루었습니다.
전승민 주알마티총영사는 “카자흐스탄의 K-POP열기가 이렇게 뜨거운 줄 몰랐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한-카 양국이 더욱 가까워 질 것이다"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또한 현지 행사를 주관한 이 이골 고려청년운동회장은 "개인적으로 빅뱅을 좋아한다"면서 “K-POP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행사라 더욱 뜻 깊다”고 말했습니다.

4. 알마티에 있는 고려인 노인대학 졸업생 여러분들이 안양시 지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고요?

알마티의 한글학교중의 하나인 ‘고려노인대학’ 졸업생들이 안양시의회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상 견학을 위해 16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고려인들은 안양시의회 방문을 시작으로 국제친선협회, 상공회의소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의 후원 속에 살아생전 소망했던 KBS가요무대 방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한 부산, 경주와 아리랑의 고향 강원도 정선을 방문하여 큰 환대를 받기도 했습니다.
김대영 의장은 “특히, 눈부신 경제 성장과 한류 열풍으로 고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항상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글학교 졸업생들은 2013년부터 매년 모국을 방문해왔지만 작년에는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하지 못했고, 올해 안양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방문이 성사됐다.

5. 한국과 카자흐스탄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세미나도 있었네요?

한-카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2017 한국-카자흐스탄 공공외교세미나' 행사가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에 걸쳐 카자흐스탄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교 동양학부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고려인 중앙아시아 정주 80주년을 맞아 세미나와 간담회로 나뉘어 이틀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카자흐스탄 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카자흐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학 한국학센터가 주관하였다.
이 행사는 '공공외교에서의 한국학'이라는 주제로 카자흐스탄에서 한국어 및 한국학을 강의하는 교원, 대학원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정책 및 주요 외교 사안의 홍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상호 이미지 제고가 가능한 이슈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세미나에는 한만춘 공사, 진용선아리랑연구소장, 이근중 교수 등을 비롯해 알마티와 아스타나, 우스찌까메노고르스크, 끄즐오르다, 딸띄꾸르간, 따라즈, 침켄트, 악토베 등 카자흐스탄 내 8개 도시 20개 대학과 기관에서 일하는 교원과 대학원생 등 60여명이 참가하였다.
세미나 참석한 이근중 교수는 강연에서 "한국이 유라시아시대와 뉴실크로드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통해 뉴실크로드를 연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한국 입장에서 유라시아의 완성은 통일이다. 카자흐스탄과 한국간의 상호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카 상호간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많은 교류가 더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공공외교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진 소장은 "1926년 영화 <아리랑>이후 아리랑 열풍이 일제식민지 시대 일본, 중국, 러시아로 확산되었다"면서 "미국과 유럽으로 전해진 아리랑은 이제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며 꿈과 희망을 노래하며 꽃피고 있다"고 정리했다.

6.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에서 ‘국제박람회’ 엑스포라는 큰 행사가 열리죠. 한국관도 준비가 한창이라고요?

전 세계인들의 눈을 사로잡을 <2017 아스타나 엑스포>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6월 10일에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막되는 엑스포는 9월 10일까지 3개월 동안 ‘미래의 에너지’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106여 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사람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도 한국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적극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국관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의 코트라를 비롯한 많은 한국업체들이 완벽한 행사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한식, 한국문화, 한류, 한류 스타들, 한국 영화, 한국 옷 뿐 아니라 카자흐스탄과 CIS국가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가 한국관에서 설치될 예정입니다. 카자흐스탄에서 뽀로로는 제일 유명한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뽀로로를 좋아합니다. 한국관에서는 한국음식을 직접 사서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도 생깁니다.
엑스포 관련 전문가들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기회에 자국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서 크게 노력 중이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선보임과 동시에 현대 기술과 경제성공도 같이 보여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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