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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미국 수도 워싱턴D.C. - 노정민 통신원,

2017-06-12

한민족네트워크

미국 수도 워싱턴D.C. - 노정민 통신원,
1.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 8일이었죠?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청문회가 열렸는데요, 청문회 이후 미국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에서 주목했던 점은
과연 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는가?
둘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와 관련된(러시아 연루) 수사를 막기 위해
코미 전 국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는가? 였는데요,

코미 전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요청’을 ‘외압’으로 받아들였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요구했고,
트럼프 정부가 자신과 연방수사국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은 '사법방해죄'로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되기 때문에 파문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청문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는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총공세를 가하면서
끝까지 진실을 파헤칠 것을 경고했고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측에서는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일축하면서
철저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1-1. 미국 동포사회도 코미 전 국장의 증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요?

미국에 사는 많은 동포들도
어쩌면 미국 대통령의 운명이 달린 청문회를 시청하고,
언론 보도를 꼼꼼하게 챙기면서 이와 관련된 대화도 많이 나눕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이
이민자인 한인 동포들의 삶에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말씀드린 대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면
그만큼 미국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에
무조건 탄핵을 지지하는 분위기도 아닌 것 같습니다.

2. 이번 달에 한미정상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있을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구체적인 일정이나 현안 등이 거론된 것이 있습니까?

현재 미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운 탓인지,
이곳 워싱턴에서도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많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문재인 정부의 첫 한미정상회담이 이달에 있고,
이에 관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라는 분위기만 읽혀집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북핵 문제와 한미 동맹,
그리고 무역과 국제 현안에 관한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북핵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외교 현안 중 하나가 됐기 때문에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를
논의하고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요,

이미 백악관 측에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3.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한인 2세가 연방 하원의원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한 일이 있었어요... 그래도 가능성을 엿본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면서요?


지난 6일, 캘리포니아 주 34지구에서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가 있었는데요,
원래 이 지역의 하원의원이 주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공석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치러진 보궐선거에
한국인 2세인 로버트 안(안영준) 후보가 도전해
23명의 후보들 사이에서 당당히 2위로 결선 투표까지 갔거든요.
그런데 개표 결과 상대 후보인 히스패닉계 의원에게
6천표 차이로 패했습니다.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총 435명인데요,
이중 한국계 의원은 1998년 김창준 전 의원 이후 19년째 없거든요.
따라서 이번에 한인사회가 힘을 모아
한인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한국계 하원의원 탄생을 기대했지만,
상대후보가 주류 의원이었고,
대대적인 히스패닉계 유권자의 지지를 얻어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한국인 하원의원의 탄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희망을 봤고,
이를 통해 한인 사회가 하나가 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습니다.

4.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버지니아 주도 선거철인 것 같은데, 한인동포들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면서요?

버지니아 주에서는
주지사, 부주지사, 주 하원의원 등을 뽑기 위한 예비선거가
오는 13일에 있습니다. 때문에 주요 후보들의 선거 유세가 활발한데요,
특히 후보들이 한인사회에 지지를 호소하며 구애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한인동포들을 직접 만나 인사하고, 자신을 알리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자신의 공약을 소개하거나,
"한인들은 나의 이웃", "한국음식점에 자주 간다"는 등의 말도 합니다.
또 "한인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내놓는데요,

그 이유는 한인동포들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워낙 경쟁이 치열한 지역이 많아 한인동포들의 표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거든요,
따라서 한인사회의 힘을 보여주고, 한인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서는
꼭 투표에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4-1. 마침 투표용지도 한글로 되어 있다면서요?

버지니아 주 패어팩스지역의 선거구에서는
처음으로 한글 투표용지가 도입되는데요,
그만큼 한인사회, 한인동포들의 표의 중요성을
미국 주류사회가 인식하고 있다는 것의 방증입니다.

한편으로는 한글 투표용지가 나왔기 때문에
그만큼 한인동포들의 더 투표를 많이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생기는데요,
한글 투표용지의 등장은
한인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라는 분위기도 있고요,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동포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지한파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도 큽니다.

5. 워싱턴DC에 있는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서 ‘한국관’이 결국 사라진다면서요?

미국 워싱턴에 있는 19개 박물관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자연사 박물관 안에 ‘한국관’이 있는데요,

2007년 6월에 개관한 한국관에는
한글을 비롯해, 한복, 도자기, 한국인의 삶 등 약 85점이 전시돼 있는데,
그동안 한국을 홍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박물관 측은 2017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면
한국관의 문을 닫겠다고 결정한 건데요,
결국 다음달 7월 5일을 마지막으로 한국관이 폐쇄됩니다.

연간 800만 명이 찾는 자연사 박물관에
한국만을 위한 전시관을 마련했다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었지만,
특히 교육 프로그램, 교류 협력 프로그램 중
한국관 관람을 통해 미국 학생들에게도
한국을 알려왔던 교육적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관 폐쇄 결정은 더 아쉬움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반면 ‘아시아 예술 전문’ 박물관인 '프리어 앤 새클러' 미술관에서
오는 10월에 한국실을 열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어
새로운 기대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6. 이번 달에 미국 내 한인 지도자들이 모여서 한국과 미국의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면서요?

오는 26일,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의회 건물에서
'재미한인지도자대회'가 열리는데요,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주최)

미국에서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성공한 한인 지도자들이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를 비롯한 미국 정치인과 만나
북핵․한미동맹, 한미자유무역협상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해
미국 내 입양아 문제, 한인사회 등 다양한 현안을 놓고 토론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영향력 있는 한인지도자들이
미국의 정치인들에게 한반도, 한인사회와 관련된 민감한 현안에 대해
솔직한 생각과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요,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미국 연방하원이 2007년 6월에
'한미동맹에 관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거든요,
결의안이 통과된 지 10년 만에 이런 자리가 마련된 건데요,
당시 결의안이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고
양국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7. 한인동포 분들도 미국에서 아기를 낳으면 영어 이름을 지어주잖아요. 어떤 이름을 많이 지어주는지 궁금한데요, 미국의 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름 순위가 공개됐네요.

미국 연방 센서스국의 자료를 보면
2016년에 각 주에서 태어난 남자, 여자 아이의 이름이 공개됐는데요,
워싱턴DC인근의 메릴랜드 주에서는
남자 아이는 '노아', 여자 아이는 '에바'란 이름이 가장 많았습니다.

'노아'는 성경 속의 인물이고요,
'에바'는 유명 여배우를 통해 대중화됐는데요,

이밖에도 남자 이름으로 '대니얼', '제이콥', '제임스' 등
성경 속의 인물이나 과거 유명한 사람의 이름을 선호했고요,
여자 아이는 '올리비아', '소피아', '이사벨라' 등
여성스러운 느낌의 이름을 더 많이 지어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한인 어린이들의 이름을 살펴보면,
이같은 유행에서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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