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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캄보디아 시엠립 - 권형근 통신원

2017-06-16

한민족네트워크

캄보디아 시엠립 - 권형근 통신원
1. 한국에서 일한 적 있는 캄보디아 근로자가 고국으로 돌아간뒤 한국어학교를 설립해 화제가 되고 있네요?

통해 한국에서 9년8개월 일한 뒤 2016년 캄보디아로 귀국한 외국인근로자 “찬 트레이”씨가 프놈펜지역에 ‘천안한국어전문학교’를 설립해 화제인데요,

한국의 천안외국인력 지원센터에서 5년간 한국어를 배운 찬 트레이 씨는, 한국어교실에서 배운 경험과 좋은 기억을 토대로 ‘천안한국어전문학교’를 설립했는데, 찬트레이 씨는 천안외국인력 지원 센터에 감사문을 보내 “천안에서 한국어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과 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천안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지역 천안한국어전문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센터와 우리 학교가 한국과 캄보디아 양국의 좋은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는 감사장을 전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천안외국인력지원센터에서도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 캄보디아근로자 찬 트레이씨가 한국의 사업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센터 한국어 교실에서 공부한 뒤 본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해 뜻이 깊다.”며,
“앞으로도 우리센터는 외국인근로자들의 성공적인 본국 귀환을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화답해왔다고 합니다.

2. K-pop 월드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이 최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고요?

올해로 벌써 7회째를 맞이한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캄보디아 예선이, 지난 6월 3일 수도 프놈펜에서 성황리 개최됐는데요,
왕립프놈펜대학 내 한캄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본 예선대회에는 1차 동영상심사를 통과한, 댄스 7개팀, 보컬 10개팀 등 총 17개팀이 출연해 뜨거운 경합의 무대를 펼쳤습니다.

이 대회를 주관한 한국대사관측은 이번 캄보디아예선에 예년보다 많은 총 41개팀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며, “출전 팀들의 수준과 실력이 예년에 비해 고루 향상돼 동영상으로 평가하는 1차 예선심사 역시 심사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었다”는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캄보디아 인기 걸그룹 '포닉스'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이날 예선전은, 6백명이 넘는 한류 팬들로 공연장이 가득 차, 뜨거운 케이팝 열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으며, 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프로에 버금가는 참가자들의 가창력과 댄스 실력은 심사위원들마저 감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유명가수의 리사이틀 무대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는 마지막 축하무대를 장식한 슈페리어엠의 공연이 끝날 때까지 무려 2시간이 넘게 이어졌습니다.

시상식에는 주탐보디아 김원진 대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입상자들에게 최신형 스마트폰 등 부상을 전달하고 축하 격려해주었는데요, 이번 캄보디아 예선전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열린 예선전 1위 및 2위 입상자들은, 다시 2차 동영상 심사를 거쳐 오늘 9월 29일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는 2017 케이팝 월드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참가하게 된다합니다.

3. 캄보디아 농업 발전에 도움을 준 공로로, 한국의 박사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어요. 이 내용도 전해주세요?

한국에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농업과학원 화학물질안전과의 오경석 박사가 지난 4월 10일 개최된 “2017년도 제25차 캄보디아 농림수산부 연례 총회” 에서 훈센 총리로부터 캄보디아 훈장을 받았는데요,
캄보디아 농림수산부가 주관하는 연례총회는 훈센총리를 비롯해, 국회의장, 각국 대사, 농림수산부 장관 및 관계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나라 농업발전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총리에게 직접 보고하는 연례행사로, 농업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농촌진흥청 오경석 박사가 외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명예로운 캄보디아 정부 훈장을 받았는데요, 오 박사는 지난 4년간 한·캄보디아 농업기술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했으며, 그 결과 현지 토양에 적합한 옥수수 품종을 선발, 육성하고, 재배법을 개선함으로 캄보디아 옥수수 생산량을 늘리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또, 캄보디아에 농업전문가를 파견해 현지 농업인들에게, 한국의 우수 농업 기술을 전파하는 한편, 캄보디아 공무원과 농업인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 박사는 “그 동안의 우리나라와 캄보디아의 농업기술 협력노력이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하여 캄보디아에서 큰 열매를 맺은 것을 인정받은 데 대해 매우 기쁘게 느낀다.”또한,“이번 수상을 계기로 두 나라 간에 농업기술 협력 뿐만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상호 우호증진이 더욱 확대, 발전되기를 기대하며, 아울러 캄보디아의 농가 소득 향상과 농업 발전이 한층 가속화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습니다.

4. 캄보디아는 입헌군주제로 왕이 있는 나라잖아요, 그런데 다음달(7월)에 왕실의 왕자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인데“북한에 핵전쟁을 못하게 설득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요?

노로돔 라나리드 캄보디아 왕자가 오는 7월 북한 방문 일정에서 핵전쟁을 하지 않게끔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을 설득하겠다고 밝혀서 화제인데요,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라나리드 왕자는 왕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 문제를 조정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중국이 성과를 내는 데 실패한다면, 북한 지도자의 가까운 친구인 내가 핵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도록 어떤 말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라나리드 왕자는 한반도 전쟁은 전 아시아 지역에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양국의 우호 관계는 라나리드 왕자의 부친인 고 시아누크 전 국왕 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김일성 전 북한 주석의 의형제로 알려진 고 시아누크 전 국왕은 김 주석의 중매로 손녀뻘인 북한 여성을 16번째 부인으로 맞아들인 바 있습니다.

라나리드 왕자가 대표로 있는 훈신펙당이 의석도 없는 야당에 불과한 상황에서, 북한에 이렇다 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는데요, 라나리드 왕자는 이 같은 지적을 수긍한다면서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건 좋을 일”이라고 했습니다.

5.캄보디아는 불교국가잖아요, 한국과 캄보디아 수교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불교계 주최로 열리기도 했네요?

불교 태고종 도당선원이 대한민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양국 문화교류의 장인 '제2회 부다부다 페스티벌'을 개최했는데요,
태고종 도당선원 붓다의 손길 청담스님 주최로, 캄보디아 씨엠립 왕실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현지의 박승규 총영사와 캄보디아 외교부, 문화부, 종교부, 시엠립 주정부, 압사라청의 적극적 협조로 성황리에 진행됐습니다.

부다부다 페스티벌은 “깨달음을 아는 이들의 축제”라는 의미로, 지난해 행사에서는 캄보디아 내전(킬링필드)를 통해 무참히 희생당한 넋을 기리는 불교 제례 의식 '영산재'를 보여주며 현지 매스컴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었는데요.
올해는 영산재 공연과 더불어, 한국의 사물놀이와 캄보디아의 전통춤인 압사라 공연도 진행되었고, 또 교통수단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전거 200여대를 나눠주고 한국도서관 내 컴퓨터를 기증하는 등 나눔 기부 행사도 함께 있었습니다.

주씨엠립 영사분관 박승규 총영사는 “한국의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캄보디아 국민과 우리 동포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양국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인사말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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