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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러시아 모스크바 - 오선근 통신원

2017-07-21

한민족네트워크

러시아 모스크바 - 오선근 통신원
1. 지난달 막을 내린 모스크바 국제영화제를 정리해 볼까요?

또 한번의 우리 영화계 경사가 모스크바에서 전해졌었는데요!

세계4대 영화제중 하나로 불리며,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가 지난달 6월 29일 폐막되면서, 이번에 경쟁부문에 출품된 김봉한 감독의 작품 <보통사람>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손현주씨가 남우 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한국 배우가 주연상을 수상한 것으로 4번째로, 대표적으론 지난 1989년 여우주연상의 강수연씨와 1993년 남우주연상의 이덕화씨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서, 네팩! 즉 아시아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특별상분야에도 이 <보통사람>작품이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면서, 심사위 측은 보통사람 작품에 대해 인류공통의 주제인 도덕적 선택에 대한 깊은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 모스크바 영화제에서는 김봉한 감독의 이 <보통사람>작품과 함께, 해운대와 국제시장 등으로 잘 알려진 윤제균 감독의 한국영화특별전도 진행되었었으며, 비경쟁초청작으로 비구니 스님으로 기독교를 주제로 한 조계종 국제선원장인 대해스님의 작품 <산상수훈> 도 초청되어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2. 큰 영화제가 열리면 한인회 등 교민사회도 들썩들썩 흥겨운 분위기가 아무래도 있지요?

모스크바 영화제의 경우, 그 위상이 국제적으로도 커진 한국영화 덕분에, 매번 한국영화 특별전이 개최되고 있어, 우리 교민들도 많이들 찾고 있는데요!

이미 언급 드린 것처럼 올해의 경우에도, 많은 흥행작들을 만들어 낸 윤제균 감독의 특별전으로, 직접 상영된 극장을 찾아 관람하시는 많은 우리 교민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러시아 현지 지인들과 동해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나름의 열띤 토론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스크바는 물론 러시아에서, 한국이 참여하는 각종 국제행사가 개최된다면, 교민사회 역시 어떤 식으로든 그 힘을 보태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으로, 이에, 내년에 예정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도 우리 축구 대표팀의 본선 진출을 기원하고 있기도 합니다!

3. 비슷한 시기에 ‘발레콩쿠르’도 있었는데, 한국인 처음으로 우승을 하는 등 여기서도 반가운 소식이 이어졌죠?

예! 그렇습니다!
지난 1969년 창설되어 4년마다 열리는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는, 이른바 발레올림픽이라고도 불리며, 스위스와 미국, 그리고 불가리아 대회와 함께 세계4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인데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200여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6월11일부터 19일까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진행되면서, 그 최종 수상자들을 선정했었습니다.

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권 1학년생인 박선미 양이 주니어부 여자 듀엣 1위를, 같은 학교 3학년인 이수빈 양이 주니어부 여자 솔로 2등을 차지했으며, 같은 학교 2학년인 이상민 군은 시니어부 남자 듀엣 장려상을 수상했는데요!

특히 이번에 주니어부 1위를 차지한 박선미양은 한국인으로 이 콩쿠르에서 우승한 최초이기도 합니다!

조금 전 전해드린 모스크바 영화제 소식과 함께 이번 수상 소식 등을 통해 한국 문화계의 위상과 영광이 전 세계로 더욱 커지는 느낌이라 하겠습니다.

4. 러시아의 명문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한국 국악 정기 강좌가 개설 되었다는 소식도 있다면서요?

예! 그렇습니다!
지난달 21일! 주러시아 우리 대사관과 세계적인 명성의 러시아 차이콥스키 모스크바 음악원은 한국 국악 강좌 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올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두차례의 국악 특별강좌를 진행하고, 관련 국악 공연도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해외 유수의 음악대학에 다년간에 걸친 국악 정기 강좌 개설은 이번이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원측은 매년 6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5명의 한국 국악인들을 초청하여, 학부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들을 대상으로 국악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음악원 측은 한국 국악강좌개설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증진과 문화교류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동양음악학부 개설을 위해 자신들의 계획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요!

이에, 국악강좌에 초청된 강사진들이 참여하는 국악 공연도, 이 유서 깊은 음악원 내에서 개최되어, 올해에는 지난 6월 12일부터 8일간 총 32회의 국악 강의를 진행하고, 18일엔 음악원에서 국악공연도 진행되어, 중요무형문화인인 거문고의 이수자님을 비롯하여 장구의 김용호 전 국립부산 국악원 원장 등의 국악인 5명이 함께 했었습니다!

5. 제 24회 한-러 친선 한국문화큰잔치가 성황리에 진행되었었다면서요?

예! 그렇습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한-러 한국문화큰잔치가, 지난 6월 12일 7천여명이 함께 하는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되었었는데요!

정확하게는 한민족 문화 큰잔치로 불리는 이 행사는, 일종의 러시아 독립기념일과 비슷한 매년 6월12일 휴일을 맞아 진행되고 있고, 참석자들 대부분 러시아 현지인들과 우리 고려인 동포들로, 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한국 문화뿐 아니라 한국 전통을 체험하는 시간들이 놀이 형식으로 진행되면서, 현지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고, 한국 문화 알리기도 큰 공헌을 하는 행사라 하겠습니다.

현재 모스크바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는 원불교 모스크바 교당에서 주최하면서, 우리대사관과 러시아 진출 우리 기업, 그리고 우리 교민 사업가들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한민족문화큰잔치는, 올해는 특히 가족단위의 우리 고려인 동포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알려졌고, 각종 우리 전통 놀이 체험과 다양한 한국 문화 행사들도 참석한 모든 이들이 함께 하는 흥겨운 잔치를 만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1993년 시작된 이후, 매년 빠지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한민족문화큰잔치가 우리 고려인 동포들에게는 우리 문화를 잊지 않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러시아 현지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흥겨움을 알리는 자리로, 앞으로도 더욱 함께 하고 발전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겠습니다!

6. 우리 모스크바 교민들의 한마음 체육행사도 있었다면서요?

러시아의 대독일 승전기념일 이기도 한 지난 5월9일! 모스크바 한 대학의 체육관에서는 모스크바 한인회와 총유학생회가 공동 주최한 모스크바 한마음 체육행사가 진행되어, 600여명의 우리 모스크바 교민들이 함께 했는데요!

특히 이 날은, 역대 최악의 날씨라고 할 정도로, 이미 언급했었습니다만, 지난 5월의 모스크바 이상 저온으로 눈이 내리는 정도의 어려운 날씨 속에 진행되어, 야외에서도 진행하려던 행사를 급히 실내로 옮겨 진행했음에도, 많은 우리 교민들이 함께 하는 모스크바 교민사회의 정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대사관과 우리 진출기업들의 풍성한 후원 속에, 잠시나마 타지 생활을 잊고, 교민들이 함께 하는 추억의 장을 만들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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