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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브라질 상파울루 - 유제만 통신원.

2017-08-21

한민족네트워크

브라질 상파울루 - 유제만 통신원.
1. 상파울루 시가 8월 15일을 ‘한국문화의 날’ 공식지정하면서 관련한 문화행사들이 풍성하게 진행됐다고요?

제 11회 한국 문화의날 행사가 지난 12일~13일 이틀간 봉헤찌로 한인타운에 위치한 찌라덴찌 광장에서 개최 되었는데요
특히나 올해는 상파울루시에서 광복절인 8월15일을 ‘한국 문화의 날’로 공식지정(2017.4.7)한 첫해로 역대 최대 규모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상감 마마 납시오~'라는 테마로 어가행렬 퍼레이드가 펼쳐졌는데요.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퍼레이드는 한울림 사물놀이 팀을 선두로 포졸, 장군, 가마, 궁녀 등이 뒤를 따랐습니다.
또한 구경을 하던 브라질 사람들도 휴대폰으로 촬영하며 무리를지어 행열을 뒤따랐습니다.
특히 상파울로 시 교통국의 협조로 찌라덴찌스 대로에서도 교통을 차단하고 행렬이 이어졌구요 행사장 주변 약 500미터 구간을 돌아 약 40분 정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또한 K-Pop경연대회, 태권도 시범, 라인댄스, 어머니 합창, 어린이 합창, 어린이 무용, 사물놀이, 화관무, 창작무, 부채춤 등의 공연이 있었구요.
서울시가 자랑하는 드리프터즈쿠루(Drifters Crew) 비보이팀 공연, 서울시 청소년 국악단의 신나는 타악 퍼포먼스,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초청으로 해라환타스틱 예술단 공연 등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문화의 날 행사는 현대 HB20 자동차 1대를 비롯해 인천왕복항공권 6매 외에도 푸짐한 경품도 있었구요.
광장 주변에는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쓰가 마련되어 다양한 한국음식을 맛볼 수 있었구요. 한국에서 어렸을 때 보던 뻥튀기 튀기는 곳이 있었는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서울시, 한인 예술인연합회 등과 협력해 서예, 한국화, 도자기, 공예 등 한인 교포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회도 열렸구요.
브라질 사람들에게 한글로 이름을 써주는 코너가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던 것 같구요 부채춤 등 행사를 하는데 무대가 비좁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모인 사람들도 주로 브라질 사람들이 많았구요. 잠깐 왔다 가는 사람들보다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 것 같았고 특히 KPOP을 좋아하는 젊은 브라질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한 학교를 빌려 행사를 개최했었고 이후 거리에서 개최되었지만 주로 지역사람들과 관심있는 사람들만 참여했었고 대중성은 부족했었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우리보다 이민역사가 오래된 일본인들의 7월7석 행사나 중국인들의 설날행사를 보면서 대중적으로 치뤄지는 행사에 부러움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브라질 TV나 언론들에서도 취재를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2. 한국의 수공예 작가가 브라질에서 상을 받았다는 소식도 있네요?

브라질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2017 브라질 디자인·아트 마켓(MADE)'에서 수공예 디자이너 이광호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는데요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행사 주최 측은 한국적인 '엮음'의 미학을 선보인 이 작가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올해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이광호 작가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커미세어 갤러리 전시를 시작으로 벨기에, 독일 등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데요
9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공원 내 비엔날레 관에서 열린 이 행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았으며, 핸드메이드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추구합니다.

올해는 재료와 형태의 연결성을 가치 있게 만드는 프레임을 주제로 한국, 브라질, 스위스, 네덜란드, 일본, 포르투갈 등 여러 나라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회와 워크숍 등을 마련했는데요.
이광호 작가는 9일 커퍼런스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의 작품세계에 관해 의견을 나눈 데이어 10일에는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직접 끈을 엮어 의자를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3. 한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재외동포들도 참여하고 있는데,
브라질에선 축구선수 선발전이 한창이라고?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저녁마다 한인타운 봉헤찌로 Anhanguera 클럽구장에서 오는 10월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브라질 한인 축구 대표 선발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지난 6월달부터 시작 된 선발전은 총 40명이 지원해 이중 22명의 최정예 멤버를 선발을 했고, 이중 전국체전에 출전할 ‘최종 14명’ 선발을 앞 두고 있습니다.

축구 팀을 이끌 고 있는 줄리오 김 감독은 “이번 전국 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구성 할 것이며 선수 선발 기준은 기량을 최우선적으로 평가하여 선발 할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 점검을 위해 세미 프로선수들로 구성 된 축구팀과의 친선경기 및 여러 친선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을 할 것이며 최종적으로 9월달쯤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들 구성은 완료 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한인 축구협회(회장 박경천)에서는 이번 전국체전에 축구 종목에서 메달을 목표로 준비중인데요 ,

브라질과 한국이 워낙 멀기 때문에 사실 참가 선수단의 항공권 등 경비도 큰 문제 였습니다.
정부지원금으로는 항공권의 반도 충당이 안되는데요
협회장이 개인 사비로 나머지 비용을 충당해 선수들은 비용 걱정 없이 오로지 운동에만 신경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도 임원으로 전국체전에 몇번 참가했었는데요. 축구에서는 브라질팀이 제대로된 성적을 못냈었는데 이번에는 기대가 큽니다.

4. 한국의 전통춤과 음악을 선보이는 공연이 열려서 호평을 받았다고?

세계한민족 여성네트워크 브라질 지역본부(회장 홍은경. 이하 코윈)은 지난 7월24일(월), 세르지오 카르도소 극장에서 브라질 사회에 한국 예술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한국의 전통 무용과 음악을 선보이는 ‘리듬 인 무브먼트’를 개최했는데요.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고의 민요, 무용, 풍물을 대표하는 예술인들의 출연으로 공연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극장 객석 8백여석이 모두 매진됐구요.
케이팝으로 브라질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금 낮설은 국악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현지인 관객들이 공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회 경기 민요 이수, 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자인 최근순씨는 하지아, 임효정씨가 함께 '아리랑'을 시작으로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한 오백년’ 등을 불러 우리 전통가락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을 얻었구요.

또, 찬조 출연한 한국 전통무용연구소와 출연자들이 꾸미는 콜라보 무대에서는 현 상파울루 주립대(USP) 연구원이자 가야금 병창인 양소의 씨가 <춘향전>의 '사랑가'를 포루투갈어 버전으로 불러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쾌지나 칭칭 나네’, ‘강강 술래’ 공연에서는 관객 모두 장단에 맞춰 남녀노소 흥겹게 춤을 추며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이 연출하기도 했는데요.

공연관람을 마치고 극장을 나서는 관람객들은 “오늘 공연은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아닌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참여하는 공연이었고 한국 전통 국악에서부터 현대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문화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홍은경 코윈 회장은 “국악과 민요는 한국인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살아 숨 쉬는 흥과 리듬, 그리고 설움과 한이 포함한 가장 소중한 한국인의 문화유산”이라면서 아울러 훌륭한 공연을 해준 모든 출연진과 스탭진과 많은 도움을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 공연으로 한국의 예술, 문화를 좀 더 이해하고, 이를 통해 브라질과 문화 교류 및 우애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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