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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모스크바 - 오선근 통신원

2017-10-09

한민족네트워크

모스크바 - 오선근 통신원
1. 최근 북한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의 분위기는?

러시아는 최근 미국과 북한의 강경대치로 한반도 위기가 무력 충돌 직전의 수준까지 고조된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핵 협상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겠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러시아의 중재 역할론이 떠오르면서, 이미 지난달 9월 12일!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모스크바로 초청하여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었고, 같은 달 이었던 지난 26일에는 북한의 대미국 협상을 총괄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 국장을 러시아로 초청하여 최근 첨예해진 북한과 미국의 강경 대결에 대한 우려와 북핵관련 논의를 했었습니다!

러시아는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해 북한의 핵포기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나 압박이 아닌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 원칙을 강조해 오고 있고, 현재도 그 기본원칙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이미 지난 7월초! 한반도 문제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로도맵이란 것으로 통해, 3단계의 단계별 평화해결을 제안하면서, 북한의 즉각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 중단과 비확산 공약, 그리고 한미 양국의 연합훈련 축소나 중단이라는 1단계를 통해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는 2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자협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지역 안보체제 확립이라는 최종 3단계로 이행하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2. 오늘은 10월 9일 한글날입니다!
모스크바와 러시아에서는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우리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두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만,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러시아 전역에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과 학구열은, 전 세계 어느 곳과 비교하여도, 그 열기가 뜨겁다 하겠는데요!

한글보급과 교육에 힘쓰고 있는 세종학당의 경우, 러시아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미국과 함께 세번째 많은, 러시아 전역에서 총 9개의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내 주요대학들에서는 대학의 동양학부 내에 한국어과 개설이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고, 모스크바 내 모스크바 국립대학교를 비롯한 주요대학들의 경우에도 이미 10여곳에서 한국어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 각 지역의 대학에서도 한국어 관련 학과와 한글 교육기관들이 늘어나면서, 러시아 중남부 지역의 대표도시의 카잔 시의 경우, 대표적으로 카잔연방대학교 한국어과를 비롯하여 고등학교 2개교, 한글학교 3개교가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곳 보다 큰 러시아라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9월 초!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주최의 동방경제포럼에 참석차 방문하기도 했던, 러시아 극동지역의 대표도시 블라디바스톡에서도 쉬콜라라 불리는 일반 초중고 교육과정 속에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들이 계속 늘어가고 있는 모습으로, 작년 러시아 TV방송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블라디바스톡의 한 학교를 방문했던 화면 속에, 당시 방문 교실이 한국어 수업 중이었던 듯! 칠판에 한글로 태극기라는 단어가 정확히 쓰여져 있던 모습이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었습니다.

러시아에서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큰 관심은 문화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이 그 이유라 할 수 있는데요!

드라마나 케이팝 등 일명 한류에 의한 문화적인 관심에서 큰 영향을 받은 한국어와 한글에 대한 교육열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미 세계경제대국의 일원인 한국을 알고, 한국과 관련된 일자리를 찾기 위한 러시아 젊은이들의 관심이, 어찌 보면 러시아에서의 한글사랑에 큰 이유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3.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모스크바에 간 한인여학생이 러시아 최고의 명문 공과대학에 4년 장학생으로 합격하여 교민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면서요?

학제상 우리 한국보다 1년 빠르게 대학에 입학하는 러시아에서, 이미 지난 9월! 대학에 입학하여 학업을 진행하고 있는 올 17세! 한국명 박경민! 러시아명 까짜 박! 학생이 그 주인공인데요!

박경민 학생은 한국으로 치면 일종의 특목고에 해당하는 5년 과정의 리체이 정보기술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면서, 특히 이 학교는 러시아에서도 손꼽히는 컴퓨터 관련 정보기술 특수 중등과정 학교로 마이크로소프트 사나 인텔 등 세계적인 컴퓨터 관련 기업들도 이 학교와 교육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입니다!

졸업 후, 박경민 학생은 올해 시행된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러시아 최고 명문 공과대학인 바우만 공대에 4년 전액 국비장학생으로 입학하면서, 교민 사회에서도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림이나 디자인 등에 남다른 재능이 많았던 박양은, 하지만 대학에서는 그 학업이 매우 힘들면서도 이미 첨단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는 나도 엔지리어링 학과를 선택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안겨줄 나노 기술의 매력에 끌렸다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박경민 학생은, 지난 91년에 모스크바 유학을 시작으로 러시아 거주를 시작하면서, 현재는 모스크바의 대표적인 한글교민신문은 겨레일보를 운영하고 있는 박종권 씨의 장녀인데요!

박양의 동생인 박성진 양 역시 댄스스포츠 영재로 현재 모스크바 댄스스포츠계가 주목하고 있는 학생으로, 이들 자매의 러시아에서의 활약과 가능성에 그 기대가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4. 사할린에 강제동원 됐던 우리 한인 희생자 유골 일부가 국내로 돌아왔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일제는 지난 1938년부터 1945년 사이 지금은 러시아 영토가 된 사할린으로 3만명 이상의 한인들을 끌고가 혹독한 강제노역을 시켰었고, 당시 동원되었던 한인 대부분은 해방 후에도 귀국하지 못하고, 지난 1990년 한러 수교 전까지 단 한번도 고국땅을 밟지 못한 채 이국에서 그 생을 마감했는데요!

그 동안 우리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사할린 한인묘지에서 조사사업을 추진하여 총 1만 5천 110기의 한인묘지를 확인했었고, 한국과 러시아 정부당국은 지난 2013년 5우러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한인유골발굴과 봉환에 합의했었습니다.

이에, 2013년 첫 유해 1위가 국내로 처음 이송된 이후, 2014년 18위, 2015년 13위, 2016년 11위의 국내 이송에 이어, 올해 유해 12위를 지난 9월 15일! 한국으로 이송하여 안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가 발굴과 봉환 합의된 한인 유해는 총 3천 400구에 달하며, 이들중 330위의 유족들은 고국으로의 안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시금 역사의 아픔을 고뇌이게 하는 우리 한인 유골봉환사업이, 당시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그들의 넋을 달래고 그 유족들을 위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바입니다!

5. 올해 진행된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전통식품에 대한 러시아 사람들의 큰 관심이 있었다면서요?

지난 9월 11일에서 14일까지 진행된 2017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를 통해 우리의 전통식품들이 다시금 러시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지난 2001년부터 이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는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가 주축에 되어, 올해 25개 우리 업체들이 함께 했던 이번 박람회에서는 특히 우리의 전통 식품인 김치를 비롯한 다양한 우리 전통의 건강 식품들이 소개되었고, 특히 우리의 각 지자체별로 지역의 특산물은 물론 각종 가공식품류들이 선보이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모습입니다!

특히 올해에는 러시아 역시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식품 업체들의 자연친화적인 식품들을 통해! 즉 웰빙 식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된 모습이었는데요!

대표적인 우리 발효식품인 김치는 이미 러시아에서도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다양한 김치를 소개한 우리 업체들에는 만원을 이루는 모습도 보였었습니다!

또한 또 다른 발효식품이라 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우리 장 제품들도 러시아 현지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한국의 김치와 장 종류의 다양함에 반했다고 전하는 러시아 사람들의 언급 속에, 우리 전통 식품들에 대한 인지와 호평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모스크바 국제식품박람회는 모스크바 시와 러시아 당국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식품전시회로, 전 세계에서 수천여 식품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초대형 식품 박람회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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