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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소식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 노정민 통신원

2017-10-16

한민족네트워크

미국의 수도 워싱턴DC - 노정민 통신원
1. 캘리포니아주 산불 소식부터 이야기해볼까요?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이번 참사로 사망자와 실종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요?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에서 발생한 산불로 (지난 8일 부터)
사망자 수가 현재 10명으로 늘었고요,
실종자수는 무려 4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대피 인구만 10만 명)

산불이 한 군데에만 난 것이 아니라 (7군데)
여러 곳(나파벨리, 소노마, 솔라노, 유바 지역 등)에서 타고 있고,
워낙 캘리포니아 지역이 건조하고 바람이 강한 데다 불길을 잡기에는 지형까지 험악해서 캘리포니아 북부 전체가 마비 상태나 다름없습니다.

이번 산불로 약 5천700채의 집과 건물이 불에 완전히 탔고요,
그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산타로사 지역에서만 3천여 채가 전소됐습니다.
피해 면적만 뉴욕시보다 더 넓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더 심각한 것은 이 산불이 언제 끝날지,
또 실종자가 많은 상황에서 사망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이거든요,
수천 명의 소방관이 산불과 싸우고 있지만,
강한 바람이 산불을 더 확산시킬 것으로 보여 우려가 큰 상황이고요,

이 지역에 사는 한인교포도 적지 않거든요,
이미 대피한 한인교포도 있고,
로스엔젤레스의 한인회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2. 이번 산불 피해에 따른 대책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미국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은 어떤가요?

이미 캘리포니아 주에는
산불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됐고요,
주 방위군까지 투입해 산불 진화와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이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추정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협력해서
연방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데요,

불길이 언제 잡힐지 모르지만 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재건에 나서려면 최소 수십 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 원인도 조사 중이지만 일단 강풍으로
전력선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특히 캘리포니아 지역이 건조한 지역으로 매년 산불 피해 규모가 엄청난데,
이와 관련해서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 수위가 연일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 한인사회도 많이 불안해하겠어요?


지난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을 정리해보면
“지난 25년 동안 북한에 수십억 달러만 주고 얻은 것은 없다”,
“대북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
“이제 북한에 대화와 협상이 아닌 단 한 가지 효과만 있을 것이다”
“북핵 협상은 없고, 북한에 더 강경해질 것이다” 등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의 구체적인 뜻은 밝히지 않아서
미국에서도 대화와 협상이 아닌 '군사적 행동'이 아니냐?는
관측과 분석이 쏟아지는데요,
이 모든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즉흥적인 엄포형 화법일 수 있지만,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전형적인 언론 플레이')
실제로 군사적 옵션 가능성도 더 크게 내비친 것이란 분석도 많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나 협상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지금은 대북제재와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더 압박을 강화하는 계산이 아니겠느냐?는
전문가들의 관측도 있습니다.

미국 언론과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인사회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북한에 강경하면서도 뜻이 모호한 발언이 오히려 불안함을 조성하는 데다
만약 이것이 군사적 행동을 언급하는 것이라면
지금까지 북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협상과 외교적 노력에
일방적으로 찬물을 끼얹는 행위일 수 있다는 꼬집는 주장이 많습니다.
(“매우 즉흥적인 외교적 대응으로 미국과 전 세계를 전쟁의 위험에 빠뜨려”)
(한인사회에서는 정말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 불안)

게다가 국무장관, 국방장관, 백악관 대변인조차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다르거나 의도를 찾지 못하는 모습도 연출됐거든요,

그래서 미국 상원의원 12명은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서 일촉즉발의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지금 북한과 진행 중인 직접 대화의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전면적인 대북 외교에 나설 것을 주문했는데요,

이처럼 현재도 미국 언론과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위험성과
이에 따른 사회적 불안을 우려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습니다.

5.미국 뉴욕에 또 하나의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섰다면서요?

네. 뉴욕 맨해튼에 있는 '한인이민사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13일, 제막식이 있었는데요,
뉴욕한인회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알리고
역사적 교훈을 남기겠다는 취지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조지아 주 애틀란타에 소녀상이 세워졌고요,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에 위안부 기림비가 설치됐거든요,
그리고 또 10월에 뉴욕에서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게 된 겁니다.

또 요즘 위안부 피해자를 다룬 영화
'아이캔스피크'가 워싱턴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고요,
위안부 피해자인 길원옥 할머니가 지난 토요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로스엔젤레스와 워싱턴(18일) 등에서 증언도 하거든요,

이렇듯 미국 곳곳에서 계속 소녀상과 기림비 등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고,
위안부 문제가 올바르게 인식되고 알려지기를 바라는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6. 요즘 미국의 이민정책이 강화되고 계속 까다로워지고 있는데요,
취업과 가족이민 심사도 까다로워지고, 한국에서 배우자를 데려오는 것도 어려워졌다면서요?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배우자를 만나 약혼을 한 뒤
약혼자 비자를 신청하면 미국에 입국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약혼자 비사 심사도 크게 강화되면서
10명 중 4명이 퇴짜를 맞는다고 합니다. (한인교포의 사례 소개)

약혼자 비자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을 앞둔 외국인 배우자가
미국 입국을 위해 받는 비이민비자 중 거부율이 가장 낮은 비자 중 하나거든요
2015년만 해도 약혼자 비자의 거부율이 2%였던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심사가 까다로워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인교포도 영향)

또 미국 백악관이 이민정책의 재검토에 관한 보고서를
지난 8일 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는 영주권 제도의 재검토가 핵심입니다.
(결론적으로 영주권 발급 제한을 통해 아무나 잘 안주겠다는 취지)
(또 영주권 제도를 점수화해 취득하는 제도도 추진)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더 그런 분위기인데요,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적인 취업이민과 가족이민을 제한하고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점점 더 미국 입국이나 이민 등이 어려워지지 않을까?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사회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7. 다음은 워싱턴 동포사회에서 각종 기부 금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네, 워싱턴 한인사회에서는 그동안 크고 작은 기부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워싱턴 한인사회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현재까지 117만 달러가 걷혔습니다. (올해 말까지 200만 달러 목표)
특히 올해 한인사회에 공감대가 형성돼 많은 한인교포가 동참했고요,

또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기념공원에
한국전에서 사망한 미군 전사자의 이름을 넣은 '회상의 벽' 세우기에도
올해만 30만 달러가 모금되면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한인사회는 물론 한국 지방 정부에서도 동참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 남부 지방을 강타한 허리케인 피해에도
한인사회가 수재민 돕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요,
이제 날씨가 추워지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독거노인, 불우이웃 돕기 등의 기부 문화는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8. 한국 외교부가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해서 정부포상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워싱턴 지역에서는 3명의 개인과 1곳의 단체가 상을 받게 됐다면서요?

네, 워싱턴 지역에서 헌신과 봉사로 한인사회의 발전을 도모한
개인과 단체 등이 이번 포상자 명단에 올랐는데요,

매년 1만5천 명 이상의 워싱턴 동포들에게
사회복지 서비스와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저소득 무보험자에게 위한 의료 서비스를 실시한
김응창 워싱턴한인복지센터 이사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게 됐고요,

태권도를 통해 암 퇴치 모금행사를 열고 24년 간 30만 달러를 기부해 온 최응길 태권도 총연맹 부총재는 국민포장을 받게 됐습니다.

또 김혜일 전 메릴랜드 한인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받는데,
메릴랜드와 볼티모어 등에서 다양한 직책으로 활동하면서
장학사업, 노인복지 사업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요,

매년 미국의 현충일과 휴전기념행사에 참석해 한미유대 강화에 기여한
6․25 참전유공자회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는데요,
이같은 소식이 워싱턴 한인사회가 모두 축하하고 자부심과 긍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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