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지구촌소식

인도 뉴델리 - 박효택 통신원.

2017-10-20

한민족네트워크

인도 뉴델리 - 박효택 통신원.
1. 뉴델리 가을 풍경은 요즘 어떤가요?

인도도 이제 그 뜨겁고 끈적한 더위의 계절이 끝났습니다.
어제(19일)는 힌두교 최고의 명절인 ‘디왈리’라는 축제였습니다. 인도 대륙은 바로 이 디왈리라는 명절의 절기가 끝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져 선선한 날씨가 시작됩니다.

최저기온은 영상 15도, 최고기온은 영상 25도 정도로서 하늘이 높고 파란 계절이 되고요, 기온은 앞으로 1월까지 계속 내려가서 1월에는 최저기온이 영상 4~5도까지 내려갑니다.
근데 디왈리라는 명절은 힌두교 신화인 라마야나에서 유래됐는데요, 악마를 죽인 람이라는 신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날이 그믐이라 그 길을 밝혀줬다는 전설 따라 밤에 등잔불을 밝히고 폭죽으로 축하를 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그런데 폭죽을 너무 많이 터뜨리다 보니 매연 공해의 주범이 된다는 누명 때문에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대법원에서 폭죽 판매를 금지시켜 폭죽소리 없이 조용한 밤을 보낸 축제였습니다.

2. 인도 각 지역에 흩어져있는 한인회를 하나로 묶는 총연합회가 생겼네요?

그 동안 인도의 각 지역 도시에 있는 한인들의 모임인 한인회들이 연합을 해서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발족되었습니다. 재인도한인총연합회는 인도 중부에 있는 뿌네 시의 한인문화센터에서 각 지역 도시에 있는 한인회 중에서 과반수의 찬성으로 공식 출범하고 같은 자리에서 창립총회를 열었습니다.

이 창립총회에서는 뿌네한인회 등 인도 지역에 있는 8개의 한인회 중 7개 지역에서 14명의 전·현직 회장이 참여했고요, 그 중 한 지역을 제외한 6개 지역이 창립에 찬성했습니다.

이 창립총회에서는 김백규 전 델리한인회장이 의장을 맡아 총회를 진행했고요, 12명의 전·현직 회장들을 공동 발기인으로 인도총연 초대 회장 선출 건을 상정해 3대 ~ 5대까지 남인도 첸나이시의 한인회장을 지낸 심상만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심상만 신임회장은 “초대 회장 직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최선을 다해 재인도 한인사회와 연합회를 위해 유익한 활동과 사업을 위해 헌신 할 것을 약속한다”고 인사말을 하면서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습니다.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의 출범은 사실 오랜 기간 동안 인도 지역한인회를 한데 묶는 구심점이 생기길 바라던 인도 지역 한인들의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이번 총연합회의 공식적인 출발 행사는 인도 한인사회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해서 인도에 사는 우리 교민들은 이번 총연합회의 출범을 계기로 인도 한인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더 크게 뭉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3. 한국의 중소 유망 상품을 인도 시장에 소개하는 박람회가 있었다고?

지난 9월20일부터 3일 동안 인도 수도인 뉴델리에서 < KOREA EXPO 2017 >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행사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중 1:1 무역 수출상담회에는 인도 바이어 뿐만 아니라 서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총 8개국 53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하였습니다.

한-인도 경제 협력 포럼을 통해 한-인도 양국 간의 산업투자협력 확대를 모색한 반면에, 인도 모디 정부의 정책 중의 하나인 ‘Make in India’의 활용방법이 소개 되고, 한국기업이 인도 내수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발표되면서 한국과 인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굳건히 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의 중소기업관에는 한국에서 98개의 기업이 참가해 한국의 기술과 제품에 대해 바이어들과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국 홍보관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교류에 관한 역사와 한국 산업 현황을 보여주었고, 한류 드라마나 게임 등을 소개하는 부스를 설치하고 K-Pop 커버 댄스와 K-Pop 음악에 맞춰 태권도를 선보이는 태권무를 선보이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해서 알리는 기회가 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과 인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4. 인도 청소년들이 한국에 관해 에세이를 쓰는 글짓기 대회가 있었다고?

한국에 관련된 에세이를 쓰는 대회는 총 7개월에 걸쳐 실시되었는데요, 그 결과 지난 10월5일에 제5회 한인도 친선 에세이 경연대회 시상식이 인도 뉴델리에 있는 주인도 한국문화원에서 있었습니다.

일곱 달에 걸쳐 진행되었던 이번 대회에는 인도 전역인 29개 주와 7개 연방직할령의 853개 학교에서 2만874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는 인도 내에서 국제 관련 주제로 학생이 참가하는 에세이 경연대회 중에서는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 주는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로 1만608명이 참가했고요, 이는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 참가한 뉴델리의 2,317명보다 5배나 많은 숫자였습니다.
이는 2013년에 4000여명으로 시작된 대회가 올해는 5배 규모로 커진 것으로 인도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은 각각 ‘내가 한국에 대해 좋아하는 것’과 ‘내가 한국에 가고 싶은 이유’를 주제로 하는 에세이를 썼는데요, 참가 학생들 중에는 한국을 아름답게 묘사하거나 한국에 대한 감정을 실은 시를 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등학생 참가자들은 부상으로 주어지는 ‘5박 6일의 한국 여행’을 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있기도 했는데요, 올해는 총 4명의 입상자가 한국을 방문하게 되며, 그 외 입상자들에게는 총 2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졌습니다.

이번 대회 1등을 수상한 랄리안트루안기(Lalliantluangi)는 자신의 에세이에서 “한국은 10대 소녀에게는 꿈의 나라다. 나는 한국의 문화, 음악, 음식 그리고 패션과 사랑에 빠졌다. 한국의 문화를 처음 접한 순간부터 한국 문화와 사랑에 빠졌다”며 깊은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5번째 열린 이번 에세이 경연대회와 관련해 주인도 한국문화원 김금평 원장은 “인도학생들이 에세이를 쓰며 한국에 대한 더욱 깊은 애정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고 말했습니다.

5. 요즘 인도에서 ‘유령이발사’ 공포가 커지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괜한 봉변을 당할 뻔한 일도 있었다는데... ‘유령이발사’ 뭡니까?

지난 8월 초부터 이런 사건이 생기기 시작했는데요, 갑작스런 불빛 등으로 의식을 잃는 짧은 시간 동안 머리카락이 잘리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령 이발사' 공포가 시작됐습니다.
처음에는 수도인 뉴델리 인근의 하리야나 주에서 시작되면서 라자스탄주와 뉴델리에서도 이런 사건이 발생해 약 40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만, 아직 범인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0월초부터 북인도 히말라야의 카슈미르 지역에서도 누군가가 얼굴에 무언가를 뿌려 의식을 잃고 나니 머리카락이 잘려 있었다는 피해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일이 계속 발생하니까 이제 유령이발사 공포 확산으로 불안감에 떠는 시민들이 집단행동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시민들은 자경단을 꾸려 도끼, 목판 등의 흉기로 무장해 돌아다녔는데요, 이러자 이 자경단의 행동이 대규모 시위나 집단적 폭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경단들이 오해로 지목한 사람들을 위협하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8일에 카슈미르주의 주도인 스리나가르에서 한 한국인 남성이 영국, 호주, 아일랜드인 등 6명과 밤늦게 도착해 숙소를 찾아 헤매던 중 범인을 찾던 주민들과 마주쳐 오해를 샀던 것인데요, 당시에 1,000여명의 성난 군중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몰리기도 했습니다만,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인도 경찰은 현재 범인 제보 포상금을 원화로 1000만원 수준으로 두배나 올렸습니다만, 아직 사건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범인이 잡히지 않고서는 계속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6. 한국과 인도 작가가 참여하는 뭄바이비엔날레가 열린다고?

내년부터 인도의 경제 수도라 할 수 있는 뭄바이에서 한국과 인도 미술작가가 참여하는 비엔날레가 열릴 계획입니다.

지난 17일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내년 10월에 인도 뭄바이시에 있는 네루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뭄바이비엔날레를 개최하기로 봄베이미술협회(Bombay Art Society)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뭄바이비엔날레에는 한국 미술작가 120명과 인도 미술작가 12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데요,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오는 12월 7일에 개막하는 부산국제아트페어에 참가하는 작가 중에 뭄바이비엔날레 한국 작가 120명을 선정해 모두 무상으로 초대할 예정입니다.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는 지난 7월에 남인도 첸나이시에 있는 국립 라릿카라 아카데미에서 제3회 첸나이 챔버 비엔날레를 열었었는데요, 이는 한국 미술작품으로만 인도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회로서 지난 2013년 7월 처음 열린 이후로 격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케이아트 국제교류협회의 허숙이사장은 앞으로 실력 있는 20대 신진작가들을 발굴하고 한국과 인도 문화·경제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