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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역대 최고

2021-11-11

뉴스

ⓒYONHAP News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역 당국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 속도를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이번 주와 다음 주 추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 증가

단계적 일상회복 2주차를 지나면서 확진자 수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활동과 이동량, 모임 등이 급증한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1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520명 늘어 누적 38만8천351명이라고 밝혔다. 5일부터 11일까지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천176명이며, 해외 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2천154명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연일 최다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10일 46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많았고, 11일 473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382명에서 6일 411명으로 뛰어 오른 후 11일까지 엿새째 4백 명대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발생한 사망자는 21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천33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0.78%다.


단계적 일상회복과의 상관관계

방역당국은 이 같은 증가세가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 추진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억눌린 사회적 활동이 증가해서 확진자 규모 증가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모수가 증가하므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연동해서 증가한다는 것이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는 하루 평균 3백60명 정도로, 전주의 3백30명에서 10%가량 늘었고 현재는 4백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와 함께 큰 우려를 자아내는 것은 돌파감염 사례와 전연령대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후반 2주 동안 확진 판정을 받은 만 18세 이상 1만7천325명 중 완전 접종자는 48.1%인 8천3백36명이었다. 1차 접종도 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32.8%,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는 19.1%였다. 

11월 첫 주에는 이 비율이 52.9%까지 치솟았다. 돌파감염 비율은 지난 9월 둘째 주까지만 해도 12.0%에 불과했다. 

이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돌파감염 비율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응과 전망

정부는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행정명령을 내려 우선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1천1백20여 개 확보돼 있으며, 그 중 절반가량이 남아있는 상태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위중증 환자 500명까지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위중증 환자 증가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500명 기준에 근접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또파감염과 관련해서는 고령층은 일찍 접종을 받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과가 떨어지고 있지만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여전히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부스터 샷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 또 10대 청소년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백신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고 예방효과가 있으므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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