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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과 대응

2022-02-03

뉴스

ⓒYONHAP News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코로나19 지배종으로 자리 잡아 본격 확산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3일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 반응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하고, 동네 병·의원에서도 진단부터 재택치료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가 전명 시행에 들어갔다.


확진자 폭증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처음으로 2만 명을 돌파했다. 

설 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인구 이동과 접촉이 많아진데다 전파력이 델타 변이의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서 전 주부터 오미크론 변이는 확진자의 80%를 차지하는 등 국내에서도 지배종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1월 중순까지 소강상태를 유지했으나 하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월26일 처음으로 1만 명대를 기록하더니, 1주일 만인 2일 2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1주 전의 1.5배, 2주 전의 3.5배에 달하는 폭증세다.

확진자는 급증했지만 이것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증상은 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져 현재 누적 치명률은 0.77%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중증 병상 가동률은 약16% 정도로 여유가 있고, 재택치료자도 약 9만 명으로 관리 여력이 남아 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439곳이 있으며 총 10만6천 명을 관리할 수 있다.


새로운 진단검사 및 진료 체계

3일 시행에 들어간 새로운 진단검사체계는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실시해 양성 반응자만 PCR 검사를 하는 것으로 진단검사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검사 대상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신속항원검사는 선별진료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동네 병·의원에서 관리자 감독 하에 개인용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자신이 스스로 시행한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해외입국자 격리해제 전 검사자 등 역학 연관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관련자들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곧바로 PCR 검사를 받는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원스톱’ 진료를 수행하게 된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음압시설이 설치돼 있는 등 감염 관리가 가능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동선이 구분된 병·의원이다. 전국적으로 의원 115개, 병원 150개, 종합병원 166개 등 431곳이 지정돼 있다. 당국은 향후 단계적으로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의 재택치료 관리기간은 예방접종력과 관계없이 7일이다. 의료기관은 고위험군에 대해 하루 2회, 저연령층 등 저위험군에 대해 하루 1회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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