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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전 돌입

2022-02-16

뉴스

ⓒYONHAP News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5일 시작돼 22일간의 유세전이 막을 올렸다.

선거전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추격하는 4파전 양상으로 출발했다.


양강 대결

20대 대선 투표일은 3월9일이며, 선거운동기간은 투표일 전날 자정까지다. 후보로 나선 사람은 모두 14명이다.

여당의 이재명 후보는 ‘경제’를 화두로 부산에서 출발했다. 이 후보는 15일 0시를 기해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를 만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여당이 비교적 취약한 부산·울산·경남, 이른바 PK 민심에 호소하는 동시에 가장 공을 들이는 경제 부문의 강점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첫날 부산에서 출발, 대구 대전 등을 거치면서 서울까지 북상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는 서울에서 출발했다. 이 후보와는 반대로 첫날 서울에서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경부선 일정을 소화했다 윤 후보는 첫 유세지로 서울 청계광장을 선택했다. 이는 청와대를 해체하고 임기 시작 전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하겠다는 윤 후보의 집권 비전을 담은 것이란 설명이다. 윤 후보는 취약지인 호남에서도 20% 이상 득표를 목표로 잡고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제3, 4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구에서 김천, 안동, 영주 등을 순회하는 대구·경북, 이른바 TK 민심 공략으로 선거전을 시작했다.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했다. TK 지역은 보수진영의 근거지로 국민의힘이 절대강세를 보이는 곳이다. 윤석렬 후보와의 단일화 등과 관련, 상대의 심장부를 적극 공략하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강하게 보인 셈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호남을 선택했다. 진보 진영의 본거지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이번 선거가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역대급 ‘비호감, 진흙탕’ 대선으로 규정하고 참신한 진보 이미지를 부각, 지지율 침체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20대 대선의 특징

이번 선거는 종전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다른 점이 많다. 

우선 뚜렷이 앞서나가는 후보가 없는 혼전 양상이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윤 후보가 앞서기는 하지만 이 후보와는 40%대 초반에서 1% 이내의 미세한 차이로 경합하고 있다. 오차 범위 이내이므로 사실상 의미 없는 우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 후보는 7% 대, 심 후보는 2~3%로 저조하다.

이처럼 초박빙 승부이므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소수의 부동층 공략이 중요해졌고, 후보 단일화가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1, 2위를 다투는 양강 후보가 국회의원 경력이 없다는 점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를 역임했고, 윤 후보는 검찰총장 출신으로 선출직 경험이 아예 없다.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호감 선거라는 점은 특징이라기보다는 심각한 우려 사항이다. 양강 후보의 배우자가 갖가지 의혹으로 비판대에 올라 공식 선거운동이 배우자 부재 속에서 정책 대결 보다는 상대 흠집내기로 시작됐다. 이 외에도 후보자 자신들이 수사 중인 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돼 있는 등 벌써 사상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란 딱지가 붙어 선거 후유증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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