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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야권 후보 단일화

2022-03-03

뉴스

ⓒYONHAP News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투표일 6일을 앞두고 이미 투표지는 인쇄됐고,  신규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기간에 돌입하는 시점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안개 속 대선 판세는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단일화 선언

윤석열 후보는 앞서 2월27일 “안 후보로부터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며 협상 일지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후보 단일화가 실패한 것으로 보였으나 나흘 만에 다시 극적인 반전을 이룬 것이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국민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 통합정부”라는 비전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개혁 실용 방역 통합 등 5가지를 키워드로 제시했다. 또 이념 과잉과 진영논리를 극복하고, 시장 친화적인 정부를 구성하고, 정치방역이 아닌 과학방역, 분열이 아닌 통합을 지향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국민통합정부는 대통령이 혼자서 국정을 운영하는 정부가 아닐 것”이라며 “인수위원회와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하며 역사와 국민 뜻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혼돈의 대선 판세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 간의 양자 대결 구도가 더 굳어지게 됐다. 당초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등 3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4자 구도 속에서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가 양강을 이룬 상태에서 3자 구도가 됐지만, 양강 대결이 더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또 단일화가 사전투표 시작 하루 전에 이뤄져 시기적으로는 마지막 기회를 잃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작게는 1% 미만, 크게 잡아도 5% 내외의 격차, 즉 오차 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박빙 승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만약 단일화가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면 판세는 오차 범위 밖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다.


전망

이번 후보 단일화가 정권교체 여론 결집으로 이어지면 윤 후보가 박빙 흐름에서 탈피해 우위로 올라설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중론이다.

그러나 이미 투표지에 안철수 후보의 이름이 인쇄된 상황이라 단일화 효과가 일부 감소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또 기존 안 후보 지지층이 윤 후보 지지로 대거 옮아간다고 단언하기도 쉽지 않다. 이처럼 기존 안 후보 지지층 표가 분산되면 시너지 효과가 감소할 것이고, 오리혀 일부가 이 후보 쪽으로 옮아가면 박빙 승부는 그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이날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므로 단일화로 인한 지지율 변화를 수치상으로 확인하기도 어렵다. 이른바 ‘깜깜이 선거’ 속에서 여론의 추이가 어떤지 짐작할 수 없는 상태에서 향후 선거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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