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매카시 미국 육군장관이,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지속하는 가운데 북한이 이 시기를 이용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과 관련해, 그런 위험성은 항상 있지만 "지금은 직접적 연관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매카시 장관은 현지시간 10일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미 육군의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을 주제로 한 초청 강연의 기조연설을 한 뒤 질의응답 과정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북한에 영향을 준다고 보는지 미국이 중동지역에 집중하는 사이 북한이 도발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매카시 장관은, 한반도에서 북한에 대한 방어나 공격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미군의 새로운 노력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한반도에서의 작전 움직임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매카시 장관은, "한미가 작년 대규모 연합훈련을 잠정 중단한 것과 관련해 주한미군 대비태세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미군이 위험을 관리해왔으며 최고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달 말께 방한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나는 이달 말 한국으로 갈 것이다. 에이브럼스 장군과 함께 앉아 훨씬 더 큰 관점을 가질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한 뒤, 과거 에이브럼스 장군이 자신에게 한 말이라며 "그는 위험을 관리해왔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