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정찰기가 남한 상공을 비행한 사실이 13일 만에 포착됐습니다.
이번 정찰 비행이 기존 계획에 따른 통상적인 작전일 수도 있지만, 북한의 특이 동향이 파악돼 이를 감시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21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남한 상공 3만1천피트(9.4㎞)를 비행했습니다.
구체적 비행시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표준시 기준 21일 비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달 6, 7, 8일 사흘 연속으로 RC-135W의 남한 상공 비행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미 공군의 주력 통신감청 정찰기 RC-135W는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 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전날에는 미 해군 EP-3E가 남한 상공 2만5천피트(7.62㎞)를 비행했습니다.
EP-3E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