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베트남에 격리된 우리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5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파견했습니다.
외교부와 경찰청 등 관계기관 인원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3개 팀 12명은 5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으로 출국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베트남에서 현재 격리 중인 우리 국민이 시설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귀국을 희망하는 경우 귀국을 돕는 등의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방역 차원에서 최근 입국한 한국 국민을 14일간 시설에 격리하고 있으며, 현재 베트남에서 격리된 우리 국민은 모두 270여 명입니다.
이들은 주로 군사시설에 격리돼 있으며, 시설이 열악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속대응팀을 배웅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격리된 교민들이 많이 불편하실 것 같다"면서 "신속대응팀이 현지 공관과 협력해 우리 교민의 불편함을 덜어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당초 중국에도 신속대응팀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중국 현지 공관 인력을 활용하면 충분하다는 판단하에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이 긴급 대응을 총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중국에는 한국인 약 850명이 격리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