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대응·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주한유럽상의(ECCK)에 따르면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회장은 "ECCK와 소속 회원사들은 매우 상세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공유해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외국 기업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한국 당국의 노력과 대응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기업들도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주한유럽상의가 회원사를 지난달 27일∼4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영향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 기업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 정부의 조치로 인한 차질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82%가 기업 성과에 '중간∼높음' 수준의 타격을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55%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48%는 올해 성과 목표를 낮출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유럽기업들이 호소하는 가장 심각한 피해로는 ▲ 제품·서비스 수요 감소(65%) ▲ 사업·투자 의사결정 불확실성 확대(57%)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응답기업 83%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조치가 기업 활동을 늦추거나 방해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부의 대응 지침에 따라 해외 출장 제한(89%), 행사 취소(88%), 재택근무(79%)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주한유럽상의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피해 지역인 대구를 위해 긴급 성금 1천만원을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주한유럽상의는 360개 회원사·5만여명의 유럽 기업인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