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Go Top

국제

미, 코로나19 실업 사태에 "해외유학생 졸업 후 취업 제한 검토"

Write: 2020-05-25 08:12:18Update: 2020-05-25 08:44:25

 미, 코로나19 실업 사태에 "해외유학생 졸업 후 취업 제한 검토"

Photo : YONHAP News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을 졸업 한 뒤 학생 비자 상태에서 미국 기업에 일정 기간 취업할 수 있는 비자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졸업 후 현장취업실습 프로그램인 OPT 안내 사이트를 보면, 미국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에 따라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미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 국토안보부는 전공과목과 업무 연관성이 떨어질 경우 취업을 제한하는 강화된 기준을 내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녈은 트럼프 행정부가 여기에 한발 더 나간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종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료분야 졸업자 등을 제외하고 프로그램을 1년 정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코로나19여파로 실업률이 2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자국민 일자리 보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월스트리트는 분석했습니다.

OPT는 미국 내 학생비자의 2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기업에 취업한 해외 유학생이 5년 전보다 2배 정도 급증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기업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3백여 곳의 기업과 경제 단체, 그리고 교육기관 등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숙련된 외국인 고용 유지는 국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뿐만 아니라 미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까지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민제한 카드를 계속 꺼내들고 있는 만큼 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입니다.
Close

우리 사이트는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쿠키와 다른 기술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를 계속 이용함으로써 당신은 이 기술들의 사용과 우리의 정책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자세히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