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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관, 대사도 "여권 어디 뒀더라?"

Write: 2020-10-12 08:22:55Update: 2020-10-12 08:47:15

장관, 대사도 "여권 어디 뒀더라?"

Photo : KBS News

여권은 잃어버리면 해외 범죄조직에 악용될 수 있어 재발급이 까다롭고, 여러 번 분실하면 불이익도 뒤따릅니다.

공무원들이 해마다 수백 명 씩 여권을 잃어버리고, 여기엔 현직 장관, 헌법재판소장같은 고위 공무원들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한국 여권은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곳이 많아 국제 암시장에서 비싸게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공무원에게 발급되는 관용여권과 외교관여권은 출입국 심사가 더욱 수월한데, 최근 2년 반 동안 모두 807건이 분실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의 절반은 국방부, 다음은 여권 발급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직 장관 2명도 포함돼 있었습다.

경제부처의 한 장관은 출장을 가려고 찾았지만 보관해오던 걸 결국 못 찾았다고 했고, 다른 장관은 비서실 직원이 갖고 있던 걸 국내에서 잃어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장관뿐 아니라 전 헌법재판소장, 여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하는 대사들까지도 정작 본인 여권을 잃어버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일반 여권은 반복해서 잃어버리면 새 여권의 유효기간이 줄어들지만, 관용, 외교관 여권은 이런 불이익도 없고, 재발급 수수료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조사 기간 여권을 두 번 이상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한 공무원과 가족도 4명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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