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대 항공사의 노동조합들이 긴급회동을 열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KAPU), 대한항공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APU), 아시아나항공열린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 등 6개 노동조합은 다음 주 초 서울 시내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양대 항공사의 6개 노동조합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입니다.
노조 측은 "산업은행 주도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논의되고 있지만, 각 항공사의 직원들에게는 어떠한 정보도 제공되고 있지 않아 직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경우, 동일직종 종사자 간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직원들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노사정협의회가 구성되면 현재까지 인수와 관련해 논의된 사항과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정부와 사용자 측의 설명을 요구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들어줄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