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남북장관급 회담 엇갈려
Write: 2007-03-03 13:55:19 / Update: 0000-00-00 00:00:00
남북이 장관급 회담을 통해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다음 달 개최와 예년 수준의 쌀과 비료 지원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열린우리당과 민주, 민주노동당은 긍정평가한 반면 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은 이면합의가 있지 않냐며 의구심을 보이는 등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이산가족 문제 뿐 아니라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고 열차 시험운행 재개 합의를 이룬 것은 의미가 크다고 논평했습니다.
통합신당 모임 양형일 대변인도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주고 경추위 개최와 열차시험운행 등은 남북경협을 위해 노력한 많은 기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이산가족 상봉문제를 납북자와 국군포로까지 확대한 것으로 보여져 대단히 긍정적인 발전으로 평가한다고 밝혔고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 다행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인적 교류는 후퇴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합의의 일정 부분은 긍정 평가하지만 문제는 실천인만큼 정부는 북한이 합의한 대로 실천하게끔 해야할 것이며 특히 경추위 개최 시기와 쌀,비료 지원량을 놓고 모종의 이면합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도 쌀, 비료지원의 구체적 내용이 공동보도문에서 빠진데 대해 퍼주기 지원을 눈가림하려는 속셈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