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는 북한 영변 원자로 주변의 공사가 IAEA 사찰관의 방북에 대비한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6일 김만복 국정원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뒤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3-4개월 동안 영변 5MW 원자로 주변에서 편의시설로 추정되는 소규모 건물 신축과 진입로 보수, 터 닦기 동향이 포착됐다며 이는 IAEA 사찰관의 방북과 체류에 대비한 준비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회 정보위는 이어서 국정원이 지난 2004년 이후 국내 기업의 전략 물자 불법 수출을 17건 적발했다며 대상 국가로는 이란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파키스탄, 미얀마, 스리랑카 등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보위는 또 북한은 경제 정책의 중점 방향을 지난해 <국방공업 발전>에서 올해는 <인민생활 향상>으로 전환해 예산 편성 내역에서 인민 경제비, 사회문화비는 3.6% 증가한 반면 국방비는 2% 증액에 그쳤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