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큐리티는 16일 `디지털 글로브'가 찍은 영변 핵시설 위성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영변 핵시설 주변엔 최소 22개 이상의 대공포 포대가 배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에는 대공포 포대의 구체적인 위치를 표시한 사진과 1개 대공포 포대를 근접 촬영한 사진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사진은 글로벌 시큐리티가 지난 2002년에 찍어 공개한 것으로 사진에는 영변 시내 남단의 5메카와트 원자로와, 공사중인 50메가와트 원자로, 재처리시설 등을 중심으로 대공포 포대가 집중 배치돼 있는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반면에 영변 시내 쪽은 대공포 포대가 거의 없어 대공포를 배치한 것이 영변 핵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글로벌 시큐리티는 분석했습니다.
또 1개 대공포 포대에는 대공포를 설치하는 대공포 진지가 6~7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주변에 배치한 전체 대공포수는 최소한 130문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