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BDA 북한 자금 송금 문제 해결'을 보장하는 대신 북한측이 영변 핵시설 가동중단 등을 먼저 이행하고 이럴 경우 중유 5만t 제공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방안을 외교경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BDA 북한 자금 송금문제가 2.13합의 이행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와코비아 은행 등 미국 금융기관을 중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나 법률적 조치 마련 등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있는 현 상황을 북한측에 설명하면서 이 같은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제안에 북한측은 일단 `선(先)BDA 해결 후(後) 2.13 합의 이행'이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현 상황을 외교장관간 전화 통화 등을 통해 한국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