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29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에서 열립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수석 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군사적 신뢰 조치 문제, 남북 경협 사업과 개성 공단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납북자 국군 포로 문제와 이산가족 면회소의 조속한 활용, 남북 열차의 단계적 개통 문제도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지난달 경제협력 추진위원회에서 합의한 40만 톤 규모의 쌀 지원을 이달 말부터 시작할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쌀 지원과 관련한 실무 절차를 진행해왔지만 첫 항차의 집행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권호웅 내각 책임 참사를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은, 29일 오후 고려항공 전세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따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