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대북 쌀 지원 문제는 북한의 2.13 베이징 합의 이행에 맞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 했습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의 2.13 합의 이행에 따라 쌀 지원 속도와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북측에 전달했으며,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북한의 합의 이행을 지켜보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이 2.13 합의 직후 부시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 지원을 2.13 합의 이행에 맞춰 해달라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번에 대북 쌀 지원을 사실상 유보하도록 직접 지시했다는 일부 보도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북한의 2.13 합의 이행에 맞춰 대북 쌀 지원을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미 서 있었으며 노 대통령이 쌀 지원 유보 문제를 특별히 지시한 일도 없다고 말했습니다.